김우진(청주시청), 임시현(한국체대) 등 한국을 대표하는 양궁 선수들부터 브레이디 엘리슨(미국) 등 세계적인 스타들까지 총출동하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빛고을 광주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5일부터 12일까지 광주 국제양궁장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5·18민주광장 특설경기장에서 열린다. 2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국내에서 개최되는 건 지난 2009년 울산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이번 대회에는 리커브뿐만 아니라,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컴파운드까지 펼쳐진다. 70여 국에서 온 500여 명의 선수가 남녀 개인전, 남녀 단체전, 혼성 단체전 등 총 10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컴파운드는 5일부터 8일까지 진행되며, 리커브는 8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예선 라운드, 결승전을 제외한 토너먼트 일정은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각 종목 결승전은 5·18민주광장에서 펼쳐진다. 2024 파리 올림픽 전종목을 석권했던 한국 남녀 리커브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서도 금메달 5개 싹쓸이에 도전한다. 한국 리커브는 지난 2021년 미국 양크턴 대회에서 세계선수권 5개 전 종목을 석권한 바 있다. 당시 3관왕을 차지했던 김우진을 필두로, 단체전 우승을 합작했던 김제덕(예천군청)이 이번 남자 대표팀에서도 함께 한다. 파리 올림픽 단체전을 같이 한 이우석(코오롱)도 또 한 번의 역사 쓰기에 동참한다. 송승현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뿐 아니라, 호진수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 대표팀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파리 올림픽에서 연속 3관왕을 차지하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한 임시현이 중심을 잡는다. 여기에 양크턴 대회 당시 여자 단체전 우승을 합작했던 강채영(현대모비스), 안산(광주은행)이 이번 대표팀에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2020 도쿄올림픽, 양크턴 세계선수권대회 등에서 활약했던 강채영은 한동안 국가대표 1군에 선발되지 못했지만, 4년 만에 복귀해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다. 특히 2020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은 광주에서 태어나 광주에서 학업을 마치고, 현재 광주은행에서 활약 중이다. 광주의 딸이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일지 관심이다. 이런 태극 궁사들의 상승세를 막기 위해 세계적인 선수들이 광주를 찾는다. 김우진과 영혼의 라이벌로 평가받는 미국의 브레이디 엘리슨을 필두로 브라질 양궁 스타 마르쿠스 달메이다 등이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남자 단체전에서는 올해 네 번의 월드컵에서 금, 은, 동메달을 하나씩 거머쥔 프랑스가 경계 대상이다. 여자부에서는 미국 대표팀과 중국 대표팀이 포디움 최상단을 노리고 있다. LA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선보이는 컴파운드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도르래가 달려 리커브보다 높은 정확도를 자랑하는 컴파운드는 세트제가 아닌 누적 점수로 승부를 갈라, 긴장감이 매력적인 종목이다. 남녀가 세계 최강으로 군림하는 리커브와 달리, 컴파운드는 유럽과 북미가 강세이며 최근에는 인도가 좋은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최용희, 김종호(이상 현대제철), 최은규(울산남구청)로 구성된 남자 컴파운드 대표팀과 한승연(한국체대), 심수인(창원시청), 소채원(현대모비스)이 팀을 이룬 여자 컴파운드 대표팀이 홈 어드벤티지를 살려 세계선수권 메달을 딸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호남일보 관리자 기자 |
기아 오토랜드 광주가 첫 전용 전기차인 ‘더 기아 EV5(The Kia EV5, 이하 EV5)’ 생산에 들어갔다. 3일 자동차 업계 등에 따르면 중국에서만 생산하는 준중형급 전용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 EV5를 광주 1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했다. 기아 노사는 지난달 29일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EV5 1호차 양산 기념식을 열었다. 기아 오토랜드광주는 그동안 EV5 생산라인과 핵심인 전용 배터리 장착 공정 라인을 구축했다. EV5는 국내에서 선호도가 높은 스포티지급 크기로, 앞으로 기아 광주공장의 주력 차종이 될 가능성도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V5는 기아가 EV6를 시작으로 EV9, EV3, EV4에 이어 다섯 번째로 선보이는 E-GMP 기반 전용 전기차 모델이며 정통 SUV 바디타입을 적용한 패밀리 전용 전기차다. 기아는 이날부터 EV5 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EV5는 전장 4610mm, 전폭 1875mm, 전고 1675mm, 축간거리 2750mm로 기존 준중형 전기차 대비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갖췄다. 특히 1041mm의 2열 레그룸은 동급 최고 수준으로 넓고 편안한 후석 공간을 제공한다.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정원정 부사장은 "EV5는 정통 SUV 바디타입 기반의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바탕으로 국내 EV 대중화 시대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대표 모델"이라며 "합리적인 패밀리 전기차 구매를 고민하는 고객들에게 EV5가 가장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호남일보 관리자 기자 |
광주2025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막을 앞두고 세계 양궁 회원국이 참여해 규정 등을 논의하는 총회가 광주에서 막을 올렸다. 광주시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동안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25 세계양궁연맹 총회' 본회의가 펼쳐진다고 밝혔다. 이날 개회식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세계양궁연맹 우르 에르데네르 회장, 요르그 브로캄프 수석부회장, 톰 딜런 사무총장을 비롯한 105개국 200여명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총회에서는 국제 양궁선수 및 팀원 자격에 대한 규정과 심판 조직 절차, 윤리 및 행동 강령 법률안 발의 등 양궁계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 총회 마지막 날에는 차기 세계양궁연맹 회장단이 선출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세계양궁연맹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행사장, 숙박, 수송, 문화공연, 자원봉사 등 5개 분야를 지원한다. 총회 참가자들은 라마다플라자호텔, 홀리데이인호텔에 분산 투숙하며 공항·광주시내 수송을 위해 대형버스를 투입했다. 광주시립창극단은 부채춤, 한량무, 판굿, 버꾸춤 등 전통공연을 선보이며 호남대학교와 광주자원봉사센터가 언어 지원, 등록, 이동동선 등을 안내한다. 광주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막을 축하하는 행사도 3일 오후 금남로에서 '활의 나라'를 주제로 펼쳐진다. 고싸움 놀이, 농악패 행진 등이 진행되며 거리 곳곳에는 양궁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설치된다. 강기정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광주는 고대 마한의 활 문화부터 시작해 세계적인 선수들을 배출한 양궁의 도시이자 하계유니버시아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도시"라며 "전 세계에 평화의 울림을 전하고, 광주가 세계 평화와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이번 총회와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대회가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문 문화경제부시장은 "광주는 스포츠 정신과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 총회는 광주의 국제행사 역량을 세계에 입증할 기회"라며 "협력기관과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총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5일부터 12일에는 광주2025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 22일부터 28일까지는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가 광주국제양궁장(예선전)과 5·18민주광장(결승전)에서 펼쳐진다. 호남일보 관리자 기자 |
전남 담양군이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이자 제4호 국가중요농업유산인 '담양 대나무밭'을 지키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담양 대나무밭 크라우드 펀딩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천년의 역사를 지닌 담양 대나무밭은 예로부터 살아있는 금을 캐는 '생금밭'이라 불리며 지역민들의 생계를 책임져 왔으며, 생태적 가치와 독창적 경관 등이 높이 인정받아 2020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농촌 고령화와 지역 소멸 위기를 겪으면서 대나무밭을 관리할 인력이 크게 줄었고, 이젠 주민의 힘만으로는 보전이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이에 담양군은 지역민과 도시민이 함께 대나무밭 보전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대안으로 크라우드 펀딩을 추진하게 됐다. 크라우드 펀딩은 대중으로부터 소액자금을 모아 프로젝트나 사업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번 프로젝트는 오는 25일까지 펀딩 플랫폼 '오마이컴퍼니'를 통해 진행된다. 펀딩으로 조성된 기금은 ▲대나무밭 복원과 보전 ▲훼손된 대밭의 긴급 정비 ▲농민·도시민 교류 프로그램 운영 ▲농산물 꾸러미 제공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펀딩에 3만 원 이상 참여한 오너에게는 대나무밭 농사일기와 죽제품·죽로차·쌀 등 농산물 꾸러미를 제공하며, 추첨을 통해 대나무밭 팜파티 초대권도 받을 수 있다. 주민협의체인 '대단한 담양대밭' 윤재휘 대표는 "이번 펀딩이 1회성 모금에 그치지 않고, 도시와 농촌이 지역 유산을 함께 보전해 가는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호남일보 관리자 기자 |
전남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만에 1%대로 재진입했으며 광주는 6개월째 1%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축수산물의 물가상승 폭은 여전히 컸던 반면 통신비 감면 등으로 공공서비스 요금 인하가 전체 물가를 내리는데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2일 호남통계청의 8월 광주전남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8월 광주 소비자물가지수는 116.56(2020년=100)으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4% 상승했다. 지난달(1.7%)에 비해 0.3%포인트 하락했다. 광주는 지난 3월(1.9%) 이후 6개월째 1%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 상승했다. 품목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4.9%)에서 쌀(14.0%), 사과(12.4%), 돼지고기(5.0%) 등이, 공업제품(1.4%)에서는 커피(15.1%), 빵(5.6%), 비스킷(15.3%) 등이 각각 올랐다. 반면 공공서비스분야(4.3%)에서 휴대전화료(-21.0%), 시내버스료(-4.5%) 등에서 내렸다. 휴대전화료 급락은 SK텔레콤 해킹 사태로 대규모 가입자 이탈이 벌어지자 지난 한 달간 2000만명이 넘는 가입자의 통신 요금을 50% 감면했기 때문이다. 8월 전남 소비자물가지수는 117.16(2020년=100)으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1.6% 상승했다. 지난 6월(2.2%) 이후 3개월만에 1%대로 내렸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 상승했다. 전남 역시 농축수산물(4.2%)에서 돼지고기(12.5%), 고등어(15.8%)가 크게 오른 반면, 휴대전화비(-21.0%)가 크게 줄면서 통신비(-13.4%)가 줄었다. 호남일보 관리자 기자 |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나흘 앞두고 경기장 주변 도시철도2호선 공사장 인근 도로 포장이 완료되지 못하면서 교통 혼잡과 안전 사고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지난달 13일부터 경기장 인근에 위치한 광주 남구 원광대학교한방병원~국제양궁장 교차로 600m구간의 도로를 집중 정비하고 있다. 7~8차선인 규모인 경기장 앞 도로는 지하에 도시철도 공사가 진행 중인데, 도로 단차가 심하고 표면이 울퉁불퉁해 민원이 잇따른 구간이기도 하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7월 '시민불편 신속대응 도시철도 전담반'를 구성하고 세계양궁선수권 대회 전까지 경기장 인근 도로에 깔린 복공판을 철거하고 포장을 마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경기장 앞 일부 도로는 개막을 앞둔 현재까지 포장이 완료되지 못한 채 복공판이 깔려있는 상태다. 경기장 인근 또 다른 도시철도 공사장인 서구 풍금사거리~월드컵경기장교차로 900m구간은 공사장도 도로 포장을 마치고 표면을 고르게 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복공판이 일반 아스팔트보다 표면이 매끄럽지 않고 비가 올 때 미끄러운 점을 고려하면 시민 불편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특히 대회 기간 선수단을 태운 대형 차량이 오갈 것을 고려하면 불편이 예상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많은 비가 내린데다 도시철도공사 공사 문제로 전체 도로 포장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대신 기존 문제가 됐던 복공판의 단차를 맞춰 주행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했다. 대회기간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5일부터 12일까지 펼쳐지는 세계양궁선수권 대회에는 90여개국 총 900여명의 선수가, 같은달 22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는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에는 50여개국 총 4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호남일보 관리자 기자 |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성공개최를 위한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전라남도와 여수시, 조직위원회가 대한민국 최초이자 세계 유일의 섬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분야별 계획 실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전 세계 최초 '섬'을 전면에 내세운 정부 승인 국제행사다.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라는 주제는 육지와 단절된 섬을 경제적, 환경적, 역사·문화적 가치를 지닌 무한한 가능성의 공간으로 제시한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전 세계 다양한 국가와 도시가 모여 섬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세계인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섬박람회의 주제를 구현할 전시관은 돌산 진모지구 주 행사장에 들어선다. 기반 조성이 완료된 5만 5000 평 규모 부지에는 랜드마크인 주제관을 중심으로 섬해양생태관, 섬미래관, 섬문화관 등 8개의 전시관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바다를 조망하는 야외 열린 공연장과 섬테마존이 조성되며, 박람회장 주변으로는 도시 숲 실외 정원 조성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부 행사장은 섬을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금오도와 개도에 마련 중이다. 캠핑과 트레킹 시설을 갖추고, 섬 음식·섬 문화를 체험하면서 여수의 섬을 보고, 먹고, 즐기게 된다. 여수세계박람회장도 한 부 행사장의 하나로 학술대회나 전시행사 등이 열린다. 전시관은 섬의 가치와 미래를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게 조성한다. 미디어아트, 그래픽 패널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섬에 가지 않아도 섬을 경험한 듯하게 하는 것이 전시의 핵심이다. 섬 해양·생태·문화는 물론 AAM(Advanced Air Mobility) 전시, 위그선 시연 등 미래 기술을 담은 다양한 전시·연출을 만나볼 수 있다. 전 세계 유명한 섬과 한국의 섬을 축소판으로 만든 섬 테마존에서는 섬의 자연환경, 역사·문화, 스토리텔링을 토대로 세계 섬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테마별 예술 작품과 마스코트로 조성된 아트 포토존은 관람객들에게 재밌는 포토 스폿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여수 섬을 모티브로 하는 주제공연 외에도 월드 스페셜데이, 지자체의 날 등을 운영해 섬 보유 국가와 지역 단체가 참여하는 문화예술 공연도 주 행사장 열린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대부분의 국제박람회가 박람회장 안에서 관람과 전시 중심으로 진행되는 것과 달리 섬박람회는 실제 섬을 무대로 한다. 관람객은 개도와 금오도의 탐방로를 걸으며 해안 절경을 눈으로 확인하고, 마을 주민들과 교류하며 섬의 삶과 문화를 몸소 느낄 수 있다. 섬캠핑장에서는 유수지를 활용해서 카약·카누 체험, 갯벌을 활용한 해산물 채취 체험 등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단순히 보는 박람회가 아닌 섬이 가진 자연과 역사, 생활을 오감으로 경험하고 참여하는 박람회라는 점에서 특별함이 있다. 쓰담 걷기(쓰레기를 담으며 걷기)로 섬 환경을 보전하고, 섬 요가 등 힐링 콘텐츠로 섬박람회의 가치를 전달할 계획이다. 부 행사장인 금오도와 개도 외의 섬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상품을 구상 중이다. 섬 연안 크루즈나 요트투어, 특산물 체험 등 여수형 섬관광 프로그램은 박람회가 끝난 뒤에도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7월 '제7회 섬의 날 행사' 개최지로 여수시를 선정했다. 여수의 다양한 섬·해양 콘텐츠와 국제행사 개최 경험,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와의 연계 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다. 제7회 섬의 날은 2026년 8월 6일부터 4일간 여수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내년 9월에는 섬박람회 개막에 맞춰 ‘세계 섬 도시대회’와 ‘국제 섬 포럼’을 개최해 섬 보유국가 도시들과 섬생태·문화 연구의 장을 마련한다. 어업과 어촌의 발전을 논의하기 위한 ‘세계 어촌 대회’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조직위는 2026년을 ‘섬 방문의 해’로 지정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섬 방문의 해로 지정되면 섬 박람회와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섬 관광 활성화는 물론 학술행사나 대규모 문화행사까지 연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직위는 섬박람회 주제와 연관성, 국제적 협력 가능성 그리고 자매 우호 도시 등 전남도와 여수시의 기존 교류를 기반으로 참가국 유치를 추진 중이다. 해양환경과 기후 위기 대응, 지속가능한 섬 개발 등 섬박람회가 추구하는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접촉 중이다. 현재까지 참가가 확정된 국가는 필리핀 세부, 팔라우, 페루, 일본 고치현, 통티모르, 그리스 이오니아, 베트남 꽝닌성, 프랑스 코르시카, 세네갈, 마다가스카르 등 13개국, 14개 도시다. 조직위는 현재 미국, 세이셸, 태국 등 23개국과 참가 협의 중이다. 또 이번 박람회가 글로벌 연대의 장이 될 수 있도록 WHO ACE(아시아태평양환경보건센터), FAO(유엔식량농업기구), 국제슬로시티연맹과 같은 국제기구 및 단체 유치 활동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1971년 세계경제포럼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이래 매년 1월 전 세계 경제인은 ‘다보스 포럼’에서 정치, 경제, 환경, 문화 등을 논의한다.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일종의 플랫폼인 셈이다. 경제 분야에 다보스포럼이 있듯이, 섬 해양 분야에는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있다. 섬을 가진 도시와 나라가 연대하여 섬과 바다를 통해 인류의 미래를 내다보는 자리가 바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다. 박람회가 끝난 후에도 참여국과 국제기구가 연대하여 '섬포럼'을 이어 나가야 한다. 폐막에 맞춰 30여 개 참여 국가와 'UN 섬의 날 제정'을 건의하자는 계획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섬과 바다를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공감하면서 하나의 레거시를 만드는 것이 바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목표하는 바다. 주요 공연에 어린이합창단, 풍물 단체 등 지역민들을 다양하게 참여시킬 예정이다. 주행사장 주 무대에서 2개월간 펼쳐질 공연에 섬 주민은 물론 많은 지역 문화예술단체 참여가 준비되고 있다. 부 행사장인 개도와 금오도는 문화적으로 소외된 섬 주민을 위한 문화·공연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관광객들이 섬 고유의 문화와 생활방식을 경험하는 프로그램도 주민 참여가 없다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자발적인 주민 참여와 협업을 유도해 새로운 섬 관광상품 모델을 제시한다면 섬 관광 활성화는 물론 섬 주민의 또 다른 소득 창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조직위는 내다봤다. 편리한 주 행사장 방문을 위해 시 전역에 8000면에 이르는 임시주차장 13개를 확보했다. 하루평균 38대, 주말 최대 60대에 이르는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승용차와 버스의 진출입로를 분리해 '승용차보다 셔틀버스가 빠르다'는 인식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국동항과 박람회장, 해양공원에서 돌산 진모지구를 오가는 요트투어도 마련 중이다. 시는 현재 시 소재 마리나 선박업체와 요금, 수익성 등을 논의 중이며 향후 계류시설이 설치된 섬을 중심으로 요트투어를 할 수 있도록 제반 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 8월, '섬포터즈'라는 이름으로 섬박람회 SNS서포터즈가 공식 출범했다. 서울, 대구, 광주 등 전국에서 참여한 18명의 서포터즈는 유튜브, 블로그 등 4개 채널을 통해 본격적으로 섬박람회 홍보활동을 추진한다. 서포터즈 외에도 시민아이디어 공모전, 섬 여행 체험단 운영 등 참여자를 홍보대사이자 기획자로 만드는 이벤트가 다양하다. 참여자 기반의 행사는 행사를 '함께하는 경험'으로 만들어 가게 된다. 섬박람회 개최를 1년 앞둔 9월 5일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D-365 행사'가 열린다. 섬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퍼포먼스, 입장권 판매 오픈식과 1호 구매자 선정 이벤트에 이어 송가인, 아이비, 홍지민 등 다양한 세대가 함께 할 축하공연도 이어질 예정이다. D-365 행사를 시작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추진하며, 시민은 물론 전 국민의 열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에는 에펠탑도 그랜드링도 없다. 화려한 건축물이 있어야만 꼭 성공적인 박람회가 되는 것은 아니다. 조직위는 여수시와 함께 교통, 숙박, 행사 인프라 전반의 확충 작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음식점 3정(정겨운 미소, 정갈한 음식, 정직한 가격) 실천 운동과 친절 캠페인 등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끌어내고, 수도나 쓰레기, 화장실, 재난 대응까지 면밀하게 살펴, 관람객과 지역 주민 모두가 안전하게 즐기는 행사 준비에 열중하고 있다. 박수관 조직위원장은 "앞으로 365일 뒤, 365개의 섬과 바다를 무대 삼아 섬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 무대가 펼쳐질 것"이라며 "지역 주민과 환경·관광·산업이 어우러진 섬의 미래를 제시할 수 있도록 준비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일보 관리자 기자 |
광주시 2026년도 정부예산안에 인공지능(AI) 2단계, 모빌리티 국가시범도시, 3대 국가 문화시설 등 미래 성장동력이 포함됐다. 역대 최대인 3조6616억원 규모로 국회를 통과할 경우 미래성장 기반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29일 국무회의를 통해 확정된 '2026년 정부예산안'에 광주는 3조6616억원 규모가 편성돼 지난해 3조3244억원보다 3372억원(10.1%) 증액됐다고 밝혔다. 정부예산안 반영액은 2024년 3조1426억원, 2025년 3조3244억이다. 이번 정부예산에는 광주의 미래성장 동력 예산이 대거 반영됐다. 인공지능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1단계에 이어 실증 중심의 2단계 사업의 마중물 예산인 240억원을 비롯해 AI 모빌리티 국가시범도시 기본구상 용역 10억 등이 반영됐다. 광주시가 그동안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온 국립현대미술관·대한민국역사박물관·국회도서관 분관 등 3대 국가 문화시설 사전타당성조사 용역비도 모두 포함됐다. 인공지능 맞춤형 뷰티기기 고도화 글로벌화 지원 10억원, EV배터리 접합기술 실증 기반 구축, 미래차 고효율 전장 핵심부품 개발지원 플랫폼 구축 등의 예산이 확보됐다. 문화도시 분야는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건립 5억원,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광주관 건립 10억원, 국회도서관 분관 건립 1억5000만원이 사전타당성조사 용역비에 포함됐다. 이 밖에도 광주 인문학 산책길 조성 1억원, 비엔날레전시관 건립 55억원, 아시아 캐릭터랜드 조성 45억원, 첨단실감 문화콘텐츠 테마파크 조성 5억원,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연계 양림권역 근대역사문화 거점벨트 조성 6억원, 충장창의문화복합공간 조성 9억원, 어린이 아트사이언스파크 건립 2억원 등이 반영됐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특별회계의 경우 17개 사업이 지난해 대비 36억원 증액된 208억원이 반영됐다. 사회 기반 조성 SOC 분야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사업비가 전년 대비 267억원 증액된 1665억원, 호남고속도로(동광주~광산IC) 확장사업 238억원이 확보돼 차질없이 진행된다. 마륵동 탄약고 이전 15억원, 광주권 간선급행 버스체계(BRT) 건설 7억5000만원, 도시철도1호선 철도통합무선망 구축 19억5000만원, 경전선(광주송정~순천) 전철화 1672억원), 광주~강진 고속도로 건설 668억원의 예산도 확보했다. 국립 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 운영예산 17억4000만원과, 국립 광주청소년디딤센터 건립 35억원,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875억원, 경로당 냉난방비 및 양곡비 지원 21억원, 다함께 돌봄센터 지원 24억5000만원, 전남대학교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 신축 1억3000만원, 폭우 등 이상기후 대응을 위한 하수도 관련 사업이 전년 대비 225억원 증액된 636억원이 반영됐다. 강기정 시장은 "이는 이재명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와 광주시의 적극적인 예산확보 노력으로 역대 최대규모의 정부 예산을 확보했다"며 "국회 심의 과정에서 추가 확보할 수 있도록 9월부터 국회 대응체제로 전면 전환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래모빌리티 인지부품 기능안전 시험지원 기반 구축, 수직 이·착륙기 비행안전성 실증시험지원센터 구축, 군부대 이전 등의 예산도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호남일보 관리자 기자 |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된 광주 광산구와 전남 여수시에 대한 특별지원이 28일부터 시행된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광산구와 여수시의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고시했다. 이에 따라 광산구와 여수시는 이날부터 내년 2월27일까지 6개월간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에 대한 특별지원을 받는다. 사업주는 유급휴업과 휴직 등 고용유지 조치에 대한 피보험자 임금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우선 지원 대상 기업은 80%, 대규모 기업은 60~70%다. 직업능력개발훈련에 대한 비용도 우선지원대상 130%, 1000인 미만 기업 80%, 1000인 이상 기업 70%씩 지원한다. 노동자들도 직업능력개발과 생활안정자금 융자 등 지원이 이뤄진다. 광산구나 여수시에 거주하거나 소재 사업장에 근무하는 노동자는 직업능력개발 비용을 1인당 최대 5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중위소득 80% 이하 노동자는 1인당 월 200만원씩 총 2000만원의 직업훈련 생계비 대부도 가능하다. 해당 지역 사업장 노동자는 1인당 2500만원 한도의 생활안정자금 융자, 임금 등 체불노동자는 1500만원 한도의 생계비 융자를 지원한다. 지정 기간 시작일 3개월 전부터 종료일까지 기간 중 해당 지역 소재지 사업장에서 퇴사해 실업 상태인 노동자에 대해 국민취업 지원제도 소득요건(중위소득 100% 이하)을 면제한다. 국민취업 지원제도를 통해 취업활동 비용 최대 195만4000원, 반일자리 청년 취업지원수당 최대 160만원, 취업성공수당 최대 150만원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사항은 지정기간 중 신청한 경우에만 적용한다. 광산구와 여수시는 사업주와 노동자, 주민을 대상으로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원 내용이 담긴 자료 제작·배포, 설명회 운영 등 안내에 나설 예정이다. 호남일보 관리자 기자 |
광주시와 강진군이 새로운 관광모델을 만들기 위해 손을 잡았다. 강진군문화관광재단과 광주관광공사는 최근 강진과 광주간의 관광을 잇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광주관광공사에서 열린 협약식은 강진과 광주 관광자원을 융합해 지역 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광주관광공사가 개최하는 다양한 MICE 행사 참가자들이 행사 종료 후 강진에서 휴식과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연계하는 한편 관광 협력체계를 구축해 양 기관의 공동 발전과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효과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관광프로그램 공동 기획 및 운영 ▲문화행사 및 축제에 대한 상호 홍보 및 참여 지원 ▲네트워크 구축 및 정보공유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 사업 발굴 상호협력 등을 중점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강진군문화관광재단 김기태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강진과 광주 관광을 접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써 지역의 생활인구 증가에도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관 간 협력을 넘어 전남과 광주 관광의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6년 7월 강진~광주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양 지역 간 이동시간이 약 30분으로 단축돼 교통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다. 호남일보 관리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