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는 여수와 고흥을 잇는 해상 교량 6개 구간 23㎞ '백리섬섬길'이 국토교통부의 관광도로로 지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관광도로'는 아름다운 경관과 볼거리를 갖춘 도로를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도로 국토교통부 장관이 도로법에 따라 지정한다. 지난 10월 제도 시행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이번 지정에서 여수 백리섬섬길을 포함한 전국 6곳이 관광도로로 선정됐다. 백리섬섬길은 여수 남면 화태 대교에서 고흥 팔영대교까지 약 39.2㎞ 구간으로, 사장교·현수교·아치교·거더교 등 총 11개의 해상교량이 다양한 공법으로 연결된다. 이 중 개통된 백야도~팔영대교 6개 해상 교량 23㎞ 구간이 관광도로로 지정됐으며 현재 공사 중인 화태~백야 구간 4개 교량과 화태 대교는 준공 후 추가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시는 해상 교량과 다도해의 절경이 어우러진 백리섬섬길을 기반으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한 관광 인프라 확충을 추진해 남해안 해양관광 벨트의 중심축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선정된 관광도로에 대해 문화·휴게시설·축제·먹거리·교통 접근성 등 관광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안내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정기명 시장은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스토리텔링, 관광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과 함께 남해안 해양관광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일보 인터넷신문 관리자 기자 |
광주시가 '국가신경망처리장치(NPU) 컴퓨팅센터' 유치로 승부수를 던진 가운데, 내년이면 NPU의 대량 생산을 통한 국산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기정 시장은 최근 서울에서 열린 '2025 미래컨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국가 NPU 전용 컴퓨팅센터' 설립을 공식 제안하고, 타당성 조사 등에 필요한 예산 20억 원을 정부에 요청했다. 광주시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의 컴퓨팅센터 유치가 무산된 뒤, 세계 인공지능(AI) 시장 흐름과 국내 생산 기반을 고려해 NPU로 방향을 전환했다. 이는 AI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다. 현재 GPU 시장은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이 장악하고 있으며, 26만 장 공급을 약속받았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신 칩은 미국 기업에만 제공하겠다”고 언급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졌다. 반면 AI 연구의 또 다른 핵심 칩인 NPU는 이미 국내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 광주에서는 에이직랜드, 에임퓨처, 퓨리오사AI, 리벨리온 등 팹리스 기업이 실증·검증 사업을 통해 국산 NPU를 개발했고, 고도화와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 광주시와 협약을 맺고 지역 사무소를 설립한 퓨리오사는 “내년 NPU 칩 수만 장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퓨리오사는 NPU 기반 AI 칩을 개발하는 팹리스 기업으로, 2021년 첫 양산 칩 ‘비전 NPU’에 이어 지난해 2세대 칩 ‘레니게이드’를 선보였다. 퓨리오사 칩은 거대언어모델(LLM) 구현뿐 아니라 사진과 영상을 인식해 상황을 추론하는 수준까지 발전했다. 내년 차세대 NPU 칩이 대량 생산돼 광주시가 추진 중인 국가 NPU 컴퓨팅센터에 공급되면, 국산 기술력으로 AI 연구를 수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NPU의 가장 큰 장점은 GPU보다 전력 소모가 최대 3배 이상 적다는 점이다. 불필요한 회로를 제거하고 연산 기능에 집중해 효율이 높으며, 배터리 수명이 중요한 스마트폰·노트북 등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세계 시장도 NPU와 GPU를 병행해 초거대 AI 모델의 경량 학습과 핵심 연산을 수행하는 흐름으로 이동 중이다. 광주시는 NPU 컴퓨팅센터 초기 구성에서 NPU 70~80%, GPU 20~30% 비율로 약 1만 장 규모의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퓨리오사 백준호 대표는 “NPU 칩은 AI 데이터 추론 전용으로 생산할 계획이며, 국산화는 물론 세계 시장 수출도 가능하다”며 “내년 수만 장 생산을 통해 공급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에 AI 데이터센터와 NPU 센터가 결합되면 AI 기술을 접목하는 기업과 연구 인력이 모여들 것”이라며 “광주는 정주 여건도 좋아 지금이 인공지능 시장을 선점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최태조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비행기에 비유하면 NPU는 효율적인 장거리 순항 엔진, GPU는 복잡한 이착륙과 조종을 담당하는 보조 엔진과 같다”며 “세계적 추세는 NPU와 GPU의 조화”라고 말했다. 그는 “국산 NPU를 센터 단위에서 실증한 경험이 아직 없는 만큼, 실증을 통해 상용화를 앞당기고 AI 주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호남일보 인터넷신문 관리자 기자 |
전남 함평군은 금호타이어 함평공장 창고동 건축허가를 승인하는 등 이전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금호타이어 함평공장은 함평군 월야면 외치리 일원 빛그린국가산업단지 내 첨단 스마트 생산공장 부지에 2단계로 조성할 예정이다. 2028년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530만 본의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다. 금호타이어 입주는 빛그린국가산업단지 내 핵심 투자유치 성과이자 지역 상생모델로 평가된다. 함평군은 빛그린산단을 중심으로 한 미래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 유치에 탄력을 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 등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도와 금호타이어, 함평군은 건축허가를 비롯한 주요 행정·기술적 절차를 조율하며 지난 7월부터 실무회의를 이어오고 있다. 함평군이 최근 금호타이어 창고동 건축허가를 승인하며 본격적인 공장 건립이 시작됐다. 2026년 정련동과 타이어 공장동 공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2028년 1월부터 본격적인 타이어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함평군은 향후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조기 지원해 기업의 안정적 정착과 지역 상생 기반 마련에 행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금호타이어 또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친환경·상생형 생산기지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상익 군수는 "금호타이어 공장 이전은 전남도와 함평군, 금호타이어가 함께 문제를 해결하며 이뤄낸 협력의 성과"라며 "기업과 행정이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호남일보 인터넷신문 관리자 기자 |
광주시가 무안국제공항 폐쇄 이후 지역 여행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한 차례 무산됐던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취항 재요구에 나서면서 실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반면 국제선 운항에 필요한 검역·세관·출입국관리소(CIQ) 등을 설치하는 사이 무안공항이 재개항할 수 있어 지역민이 타지역의 공항을 이용할 수 있는 교통비 등을 지원하는 등의 현실적인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무안국제공항의 폐쇄 장기화로 인한 지역 여행업계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취항 신청서'를 국토교통부에 다시 제출할 계획이다. 지난 4월 15일 신청 이후 두번째 임시운항 요구로 신청서에는 추진배경과 항공기 운항노선, 운항일정, 운항규모, 항공기 기종 등 운항개요가 담겼다. 운항 일정은 무안국제공항이 정상화될 때까지이며 노선은 광주~울란바토르(몽골), 광주~나트랑(베트남), 광주-다낭(베트남), 광주~옌지(중국), 광주~장자제(중국) 등이다. 광주공항의 국제선 운항 가능 시간은 국내선 운항시간을 고려해 아침과 저녁 각 출발 1편, 도착 1편으로 계획하고 있다. 또 국제선 운항의 필수시설인 검역·세관·출입국 관리(CIQ) 등은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위해 울산공항에 임시 국제선 시설을 설치한 사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공항은 지난 2007년 11월 무안공항이 개항하면서 국제선 기능을 넘겼다. 현재는 서울·제주 국내선이 하루 30여편 정도 운항하고 있다. 하지만 첫 번째 신청 당시에도 국토부는 4개월여간의 검토 과정을 거쳐 지난 8월 국제선 필수시설 설치 등에 난색을 표하며 불가 입장을 보였다. 국토부는 "국제선 부정기편을 운항하기 위해 취항 시 안전 문제가 우려되고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다"는 점 등을 불허의 근거로 든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도 광주시가 국토부 등에 문의한 결과 무안공항 재개항 시기 등을 고려해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취항 요청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공항 국제선 취항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함에 따라 광주와 전남지역민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실제 여행업계는 무안공항 장기 폐쇄로 인해 2000억원 규모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타지역 공항으로 이동하기 위한 교통비는 제외돼 있어 피해 규모는 더 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민이 인천공항 등을 이용할 때 교통비를 일부 지원하고 버스노선을 증편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광주시 김영선 통합교통국장은 "현재 국토부가 무안공항 재개항 시기에 대해 명확한 로드맵을 밝히지 않고 있어 광주·전남지역민의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며 "정부가 경주APEC 정상회의를 위해 울산공항에 국제선 필수시설을 4개월 만에 설치한 사례가 있는 만큼 광주공항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국토부가 지역민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역민이 해외 여행을 원할하게 할 수 있도록 국토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광주공항의 활주로 길이는 2835m(2본)로 중형 기종을 활용한 동남아·하와이까지 운항이 가능하다. 무안공항은 지난해 12월 29일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도중 랜딩 기어를 펼치지 못하고 활주로를 벗어나 시설물과 외벽담장을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폐쇄됐다. 이 사고로 승객 등 179명(광주·전남 157명)이 숨졌다. 호남일보 인터넷신문 관리자 기자 |
조선 후기의 다성(茶聖) 초의선사는 전남 무안 출신으로 현재까지도 그의 탄생제와 다례행사가 무안 일대에서 성대히 열리고 있다. 그러나 정작 초의선사가 출가했던 나주 지역의 차문화는 '조선 후기’ 이후로만 좁게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는 지적이다. 나주에 소재한 한국명인명장연구소 허북구 소장(농학박사)는 10일 "나주의 차문화는 초의선사 이전인 고려시대부터 이미 찬란히 꽃피었다"며 "역사적 복원을 통한 균형 잡힌 시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농어촌관광학회지에 실린 박계수·허북구 연구(고려와 조선시대 나주 금성산·금성관 일대의 음다 공간) 자료에 따르면, 나주 금성산 일대는 고려시대 팔관회(八關會)가 열린 유일한 차 산지로, 당시부터 야생차가 자생하며 제사 의식과 교류의 중심 역할을 했다. 연구팀은 금성산 자락의 복암사·심향사 등 사찰에서 제의용 차 공양과 접대차 문화가 활발히 이뤄졌으며, 고려~조선으로 이어지는 차 문화의 '맥'이 분명히 존재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금성산에는 현재까지도 약 20ha 규모의 야생차 군락지가 남아 있으며, 이는 인위적인 재배가 아닌 1000년의 자연 자생차 문화유산으로 평가된다. 조선 후기 다천(茶泉) 정우익이 이곳의 야생차로 다회를 열어 남도 유학자들과 교류했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 차 문화 행사는 대체로 초의선사를 중심으로 무안 지역에 집중돼 있다. 나주는 초의선사가 운흥사(나주 다도면 소재)로 출가해 수행했던 곳임에도 불구하고, 그 이전 고려시대 '차의 원향(原鄕)'으로서의 역사적 가치가 상대적으로 조명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계수·허북구 연구팀은 "초의선사는 분명 조선 후기 차 문화의 결정적 인물이지만, 그가 태어난 무안과 달리 나주는 차의 터전이자 뿌리였다"며 "초의선사의 수행지이자 고려 팔관회가 열린 금성산 차 문화권을 함께 조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슷한 사례로 김해시의 '장군차(將軍茶)' 브랜드화가 주목 받고 있다. 김해는 가야시대 기록 중 '왕과 장군이 전쟁 전후에 차를 마셨다'는 사료를 근거로, 이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가야장군차'를 지역 특화 브랜드로 육성했다. 김해시는 가야 문화와 차를 결합한 축제, 관광 상품,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역사·문화·산업'이 결합된 차 문화를 성공적으로 재현하고 있다. 이에 비해 나주는 고려시대부터 차의 산지로 기능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이를 관광 자원이나 문화 브랜드로 적극 육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허북구 소장은 "금성산은 차의 생산·유통·소비가 공존했던 고려의 대표적 차 공간으로, 초의선사 이전부터 형성된 나주의 차문화 전통은 한국 차 문화의 뿌리"라며 "이제는 초의선사 중심의 단선적 서사를 넘어 고려 차문화의 원류로서 나주를 재조명할 때"라고 제언했다. 호남일보 인터넷신문 관리자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달 말 최종 선정하는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첨단 인프라 구축사업' 부지 공모에 전국 7개 지자체가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약 1조200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핵융합 연구소를 건립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6일 과학계에 따르면 인공태양은 수소 1g으로 석유 8t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어, 고갈 위기의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게임체인저이자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미래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부지 공모에는 전남 나주를 포함해 경북 포항·경주, 울산, 경남 창원(추정), 대전 유성구, 전북 군산 등 7개 지자체가 참여했다. 이들 지자체는 약 50만㎡(15만여 평)를 무상 제공하는 조건에서 각기 강점을 내세우며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과기부가 공개한 평가 항목은 기본 요건(40점), 입지 조건(50점), 정책 부합성(10점)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입지 조건 점수는 50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특히 지질적 안정성이 중요 평가 요소로 꼽힌다. 그러나 일부 후보지는 과거 규모 5.4와 5.8의 대규모 지진 발생 이력이 있어 안전성 평가에서 불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 후보지는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나주시가 제공하는 왕곡면 에너지국가산단을 일부 포함한 인접 부지는 단단한 화강암 지반 위에 최근 20년간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지 않는 등 안정적인 지질 환경을 갖췄으며, 지근 거리에 고속철도 등 우수한 교통망과 인근 연구기관과의 협력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과기부는 오는 13일 유치계획서 접수를 시작으로 14~20일 7개 지역 실무 현장 조사를 거쳐 21일 평가 결과 보고서를 통해 우선 협상 대상지를 선정하고, 11월 중 최종 후보지를 발표할 계획이다. 연구시설 구축은 2027년 착공해 2036년 완공될 예정이며, 선정 지역에는 약 300여 개 기업이 입주하고 최대 1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에 10조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과기부는 부지 선정 과정에서 부지 제공 가능성, 토지 확보 계획, 진입로·부대시설 구축 가능성 등 기본 요건과 지리적 여건, 자연재해 안전성, 주민 수용성 등 입지 조건을 엄격히 평가한다. 특히 최근 20년간의 지진 발생 현황, 인근 활성단층 거리, 홍수·산사태 위험 요소 등 관련 기관의 과학적 데이터와 자문 자료를 근거로 자연재해 안전성을 검증한다. 정책 부합성 부문에서는 지원 체계의 적절성, 지역사회 경제적 파급 효과, 행정력과 협력 의지 등을 평가한다. 핵융합 연구분야 한 관계자는 "이번 과기부의 인공태양 연구시설 부지 선정은 국가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함께 지역 균형 발전과 첨단 산업 육성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호남일보 인터넷신문 관리자 기자 |
광주 광산구는 하남산업단지(하남산단) 인근 주거지역 지하수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내년 10월까지 약 1년간 하남산단과 인근 주거지역(1.17㎢)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가 조사를 수행한다. 관정 현황과 수리 지질(시추·대수성시험, 예측모델링), 관측공 신규 설치(10공), 신규·기설 관측공 수질분석 등이 이뤄진다. 광산구는 실태조사를 통해 하남산단 주변 지하수 오염 확산 범위를 정확히 파악한다. 조사 결과는 정화 대책과 관리 방안 수립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산단 내 심도별 지하수 수질 조사, 오염 범위 분석도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광산구는 지난 7월 하남산단 지하수·토양오염조사 용역을 통해 발암물질인 트리클로로에틸렌(TCE)이 기준치의 최대 466배, 테트라클로로에틸렌(PCE)은 284배 초과한 것을 확인하고 별다른 후속 대책을 세우지 않아 논란이 됐다. 이후 구는 하남산단과 일대 지하수 이용 관정 245곳 중 채수 불가능한 곳을 제외한 174공에 대해 긴급 수질검사를 진행했다. 주거지역 관정 105공은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광산구 관계자는 "하남산단 지하수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체계적인 정화 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차원에서 조사에 착수한다"며 "전문적인 조사로 오염 여부를 확인하고 주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일보 인터넷신문 관리자 기자 |
전남도가 올 가을 '단풍길 따라 떠나는 힐링 여행지'로 순천 송광사·담양 관방제림·구례 지리산 피아골·장성 백양사를 추천했다. 추천 여행지는 단풍 명소로 사랑받는 곳으로, 자연과 문화, 먹거리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낭만 가득한 가을 여행을 만끽할 수 있다. 순천 송광사는 가을철 경내와 조계산 숲길이 붉고 노란 단풍으로 물든다. 일주문에서 대웅전으로 이어지는 돌담길은 고요한 분위기에 사색하기 좋은 공간이다. 2022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헤어질 결심'의 촬영지다.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명상, 차담 등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지친 일상에 쉬어가는 힐링의 시간을 만들 수 있다. 순천만갯벌에서 잡은 보양식 짱뚱어탕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시장인 웃장·아랫장의 돼지국밥을 맛보며 미식 여행도 즐겨볼 수 있다. 담양 관방제림은 200년 수령이 넘는 느티나무·팽나무·벚나무·은단풍 등이 2㎞ 넘게 이어지는 숲길이다. 옆으로 흐르는 담양천의 조화가 아름다워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매년 울긋불긋한 단풍이 잔잔한 담양천에 비추는 경관을 배경 삼아 사진을 남기는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명소다.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담양 창평국밥, 예로부터 내려오는 조리법으로 만든 담양 떡갈비 등 지역 전통 음식을 맛보며 여행의 즐거움을 더할 수 있다. 구례 지리산 피아골은 '산도 붉고, 물도 붉고, 그 사이를 걷는 사람까지 붉게 물든다'는 뜻으로 삼홍(三紅)이라 불리는 단풍 명소다. 4㎞ 산책길을 걸으며 만추의 계절 단풍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국립공원의 자연 생태와 함께 연곡사와 같은 역사 깊은 사찰도 둘러보며 지리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구례는 산으로 둘러싸인 지역으로 자연에서 채취한 식재료가 풍부하다. 산에서 키운 닭을 숯불에 구워 먹는 산닭구이, 섬진강의 시원함이 그대로 느껴지는 다슬기수제비, 지리산에서 나는 다양한 채소로 차린 산채정식 등 건강한 식재료로 만든 구례 고유의 별미를 맛볼 수 있다. 장성 백양사는 애기단풍과 사찰 입구 누각 쌍계루가 연못에 비치는 풍경이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지는 곳으로, 사진작가들이 아침 일찍부터 찾는 출사지다. 백양사 입구부터 경내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는 평탄하고 오르막이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천천히 걸으며 아름다운 단풍 터널을 경험할 수 있다. 장성 황룡강변 인근에서 맛과 전통을 자랑하는 순대국밥과 참게탕·민물매운탕, 축령산 인근에서 지역 농산물로 만든 산채나물을 곁들인 시골밥상 정식 등 다양한 산지 식재료로 만든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다. 오미경 전남도 관광과장은 "천고마비 계절인 가을이면 전남은 자연경관이 빼어날 뿐만 아니라 먹거리 또한 풍부해진다"며 "단풍이 만들어내는 화려한 풍경을 배경으로 마음의 치유와 풍성한 미식 경험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전남에서 가을 여행을 계획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호남일보 인터넷신문 관리자 기자 |
광주지역 임금노동자의 40% 가까이가 비정규직이고, 정규직·비정규직 통틀어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37시간, 월평균 임금은 300만 원을 조금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광주노동권익센터가 발표한 '2025 광주시 노동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광주지역 임금노동자는 59만5704명으로, 이 중 39.2%(23만3590명)가 비정규직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 중 임시일용직이 15만6369명이며, 계약직·시간제는 7만7221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비정규직 비율은 39.9%로 전년보다 0.8%포인트 올랐고, 광주 역시 전년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6대 광역시 중 부산(41.1%), 인천(41.0%), 울산(40.0%), 대구(39.4%) 다음이고, 대전이 38.5%로 가장 낮았다. 성별로는 남성 노동자 31만7760명 중 31.5%(110,183명), 여성 노동자 27만7944명 중 48.0%가 비정규직이었다. 연령대별로는 29세 이하 43.1%, 30대 24.8%, 40대 25.6%, 50대 35.5%, 60대 이상 73.4%가 비정규직이었다. 최근 5년 간 광주지역 정규직은 3만6000명 증가한 반면 비정규직은 7200명 감소했다. 산업별 노동자 규모는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이 9만8372명으로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고, 제조업(9만7626명), 건설업(5만6435명), 교육서비스업(5만3232명)이 뒤를 이었다. 주요 산업별 비정규직 비율은 숙박·음식점업 69.1%,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53.3%, 건설업 49.1%, 공공행정 국방·사회보장 행정 36.8% 등이다. 규모 면에서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비정규직이 5만2444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은 1만4869명 15.2%를 기록했다. 주당 노동시간은 36.90시간(정규직 41.96, 비정규직 29.17), 월평균 임금은 292만원(정규직 359, 비정규직 189)으로, 전국 평균 37.84시간(정규직 42.34, 비정규직 31.14), 316만원(정규직 388, 비정규직 207)에 비해 정규직, 비정규직 모두 짧게 일하고 적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시 300인 이상 고용기업은 86곳에 달하고,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22개(25.6%), 제조업 17개(19.8%), 사업시설관리·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12개(14.0%), 건설업 11개(12.8%) 등이다. 300인 이상 고용기업의 전체 노동자는 7만9915명으로, 이 중 비정규직은 47.1%(3만7649명)를 차지했다. 정찬호 센터장은 "지역 고용상황에 대한 세부적 통계 자료가 미흡한 가운에 7년째 정부자료를 재분석해 발표하고 있다"며 "보고서를 통해 지역 노동시장을 함께 공유하고 효과적인 노동정책 수립의 기초자료가 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호남일보 인터넷신문 관리자 기자 |
광주시 공무원노조위원장 출신 이종욱 민주노총 광주본부장이 내년 6월 광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본부장은 5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0년 행정 경험과 민주노총 본부장으로서의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호남의 전성기, 광주의 자존심 회복을 이끌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 본부장은 "광주는 기존의 정치와 행정방식으로는 더 이상 답을 찾을 수 없다고 확신한다"며 "군공항 이전, 재정 위기, 행정 통합, 시립의료원, AI 국가시범도시, 소각장 등 광주의 굵직한 현안들, 이제는 완전히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500여 시 공직자 동료들과 손을 잡고 색다른 정치, 색다른 행정의 효능감을 보여드리겠다"고 공언했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광주의 노동운동, 윤석열 퇴진과 사회대개혁을 이끌었던 이 본부장의 입당을 환영하고, 광주와 시민의 삶을 바꾸기 위한 결심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서는 고(故) 오지호 화백의 증손녀 박지윤씨가 지지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에서 불교 미술사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박씨는 "태평양의 50m 파도를 뚫고 길을 열었던 항해사 이종욱이 광주를 청년을 위한 도시로 탈바꿈시킬 것으로 믿는다"며 말했다. 전남 곡성 출신으로 광주 진흥고, 목포해양대를 졸업한 이 본부장은 1995년 광산구청 공무원으로 임용된 이후 2003년 광주시로 전입했고, 전국공무원노조 광주본부장을 거쳐 민주노총 광주본부장을 연임 중이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정상화 시민대책위 공동대표도 맡고 있다. 호남일보 인터넷신문 관리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