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의 생존율을 크게 떨어뜨리는 치명적 합병증인 '암 악액질(cancer cachexia)'의 발생 원인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분자 수준에서 규명됐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생명과학과 다런 윌리엄스(Darren R. Williams) 교수와 정다운 연구교수 연구팀이 암세포와 암 연관 섬유아세포(CAF) 간 신호 교환 과정에서 분비되는 특정 단백질 'CXCL5'가 근육 소모를 직접 유발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내고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암 악액질은 암이 진행되면서 전신 대사 균형이 붕괴돼 체중과 근육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질환으로, 진행성 암 환자의 약 80%에서 발생하며 전체 암 사망의 20~30%와 연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충분히 식사를 해도 회복되지 않아 항암 치료 효과를 떨어뜨리고 생존율을 크게 낮춘다. 연구팀은 그동안 암 성장과 전이에만 주로 주목해 왔던 '종양 미세환경'에 착안해 암세포와 암 연관 섬유아세포(CAF)가 주고받는 신호가 근육 소모를 유발할 수 있다는 가설을 검증했다. 그 결과 암세포에 의해 활성화된 CAF가 케모카인 계열 단백질인 CXCL5를 대량 분비하고, 이 CXCL5가 근육세포에 직접
곡성군은 청년층의 결혼 초기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2026년 청년부부 결혼축하금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남형 결혼축하금과 곡성형 결혼축하금을 연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남형 결혼축하금은 혼인신고일 기준 부부 모두 49세 이하로, 혼인신고 이후 부부 모두 전라남도에 6개월 이상 거주하고, 부부 중 1명이 곡성군에 거주하는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200만 원을 일시 지급한다. 곡성형 결혼축하금은 2023년 1월 1일 이후 혼인신고한 부부를 대상으로 하며, 전남형 결혼축하금을 받은 부부 또는 곡성군에 6개월 이상 거주했으나 전남형 지원을 받지 못한 부부에게 연 1회 100만 원씩 최대 2년간 200만 원을 지원한다. 전남형과 곡성형 결혼축하금을 모두 받을 경우, 부부당 최대 400만 원(3회 분할 지급)의 결혼축하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 시기는 전남형의 경우 혼인신고일 기준 6개월이 지난 후부터 혼인신고일로부터 1년 6개월 이내이며, 곡성형은 전남형 수령 여부에 따라 단계별 신청 기간이 다르게 적용된다. 곡성군 관계자는 “이번 결혼축하금 지원사업이 청년층의 결혼과 출산에 대한 부담을 덜고, 곡성
주택공급 부족·집값 상승 기대감… 다주택자 매도 대신 증여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까지 약 3개월이 남았지만, 시장에 추가로 유입될 매물은 많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기조가 이어지면서 정리할만한 매물은 이미 정리했고, 매도 대신 증여를 택하는 다주택자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기존 세입자를 내보내야 하는 부담이 커졌고, 이로 인해 신규 매물 출회가 제한되고 있다. 여기에 만성적인 주택 공급 부족 우려와 집값 상승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다주택자들이 양도세 부담을 감수하기보다 보유세를 내며 버티는 쪽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문재인 정부 시절 다주택자에 대한 보유세·양도세 중과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급등했던 경험 역시 매도 결정을 미루는 ‘학습효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양도세 중과는 기본세율(6~45%)에 2주택자에게 20%포인트, 3주택 이상 보유자에게 30%포인트를 추가로 부과하는 제도다. 지방세를 포함하면 최고 세율은 82.5%에 달한다. 이 제도는 2004년 도입 이후 정권에 따라 시행과 유예를 반복해왔다
광주의 대형 복합쇼핑몰 '더현대광주' 공사가 본격 시작됨과 동시에 '신세계백화점 확장(더 그레이트 광주)'도 공공기여금 규모 논의를 마치고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28일 광주시와 북구에 따르면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추진되고 있는 복합쇼핑몰 '더현대광주'가 2029년 5월 완공을 목표로 본격 공사에 돌입했으며 신세계백화점과 터미널 부지에 예정된 '더 그레이트 광주'도 공공기여금 사전협상이 마무리됐다. 더현대광주 측은 지난 22일 관할자치구인 북구에 착공계를 제출한 이후 공사장비 등을 동원해 부지 정비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더현대광주는 2028년 개점을 목표로 추진됐지만 경기불황 등으로 시공사 선정이 늦어지면서 완공시기가 1년 정도 늦춰져 2029년 상반기에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현대광주는 연면적 27만2955㎡, 지하 6층~지상 8층 규모로 조성되며 완공까지 40개월 동안 하루 최대 3000개의 건설 일자리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개점 후에는 직영사원 150명, 협력사원 4000명, 도급사원 850명 등 총 5000명을 직접 고용하고, 간접 고용은 1만5000명 이상으로 분석돼 직·간접 고용 총 2만여 명
가칭 '전남·광주특별시'가 청사를 3곳에 분산 운영키로 하고 주(主1) 청사는 통합 이후 제도적 절차에 맡기기로 하는 개문발차식 '선 결정, 후 보완' 방침을 확정하면서 유사 사례와 후속 절차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8일 광주·전남 통합 추진협의체 등에 따르면 강기정 시장과 김영록 지사, 더불어민주당 지역구 의원 18명은 전날 3시간의 마라톤 논의 끝에, 최종 걸림돌이던 통합 지자체 명칭과 청사 문제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 통합단체 명칭은 '전남광주특별시', 약칭은 '광주특별시'로 정해했고, 청사는 전남동부(순천, 전남도 2청사), 무안(전남도청 본청사), 광주(상무지구 시청사) 청사를 균형있게 운영하기로 합의됐다. 무안과 광주는 각각 광역자치단체 본청으로 규모가 비슷하고, 전남동부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분산형 청사는 국내·외적으로 사례가 적잖다. 국내에선 정부 부처부터 서울과 세종으로 나뉘어 있고, 전남도청도 단적이 예다. 전남도청은 15개 실·국 중 3개 실·국이 동부본부에 분산돼 있다. 경기도는 남부청사(수원)와 북부청사(의정부)로, 충남은 내포와 대전,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각각 이원화돼 있다. 프랑스 옥시타니주는 2016년
미국향 자동차 수출량 136만대 현대차 수출 물량 절반 미국향 국내 생산 전략에 차질 불가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자동차 관세를 25%로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미 수출 비중이 큰 한국 자동차 기업들은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생산 전략 재검토가 불가피해졌다. 트럼프의 관세 인상이 실행되면 미국 현지 생산 확대가 나올 수 있는데, 이는 국내 생산 시설의 비효율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향 수출에 의존하던 중소 부품사들의 부담은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산 자동차의 관세를 다시 25%로 인상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자동차 벨류체인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긴장하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통계를 보면, 대미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 136만1180대로 전년 대비 5% 감소했다. 지난해 4월 3일부터 11월 1일(소급 적용일)까지 이어진 25% 관세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개별 기업별로도 미국은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현대차는 전체 수출 물량 114만3941대 중 미국 물량 비중이 50%(56만8853대)에 가깝다. 기아도 103만7956대 중 40만2170
한파로 일부 품목 상승… 월동채소 출하 늘며 하락 설 명절을 앞두고 차례상과 명절 음식에 쓰이는 일부 농수산물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으나 배추·무 등 월동채소는 출하량 증가로 하락세로 나타났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광주전남지역본부가 발행한 광주·전남 농수산물 소식지 ‘얼마요’에 따르면 최근 한파와 일조량 감소로 채소류 출하가 줄면서 일부 품목 가격이 크게 올랐다. 26일 광주 서구 양동시장 소매 가격 기준 청양고추(100g)는 2주 전보다 36.0% 오른 1360원에 거래됐고, 오이(10개)는 12.8% 상승한 1만5000원을 기록했다. 애호박(1개)도 8.0% 오른 2160원으로 집계됐다. 수산물도 고등어와 갈치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고등어(냉장·1마리)는 6.6% 오른 5330원, 갈치(냉장·1마리)는 10.9% 상승한 1만7300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반면 김장 성수기 종료 이후 출하 물량이 확대된 월동채소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배추(월동·1포기)는 2주 전보다 2.6% 내린 4870원, 무(월동·1개)는 28.0% 급락한 2160원으로 파악됐다. 품목별로 보면 채소류는 청양고추·오이·애호박 등 일부 엽·과채류가 한파 영향으로 오름세
경찰이 광주대표도서관 공사장 붕괴사고와 관련해 8명을 추가 입건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광주경찰청 '광주대표도서관 공사현장 붕괴사고' 수사본부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하청 시공업체 관계자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구일종합건설과 하청업체 등 공사 관계자, 광주시 종합건설본부 공무원 등 30명을 입건하고, 24명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 구일종합건설 서울 본사와 광주 현장사무소, 하청업체 등을 대상으로 총 7차례에 걸친 압수수색을 통해 휴대전화와 관련서류 1900종, 전자정보 10만점 등 증거물을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그동안 업계 전반에서 제기된 구조물 접합부 용접 불량과 콘크리트 타설 불량 등 일부 부실시공 정황도 확인했다. 다만 이번 사고의 경우 현장에서의 각종 결함과 과실이 중첩돼 붕괴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직접적인 원인 규명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관련 학회 등 전문기관의 합동감식 결과는 다음달 말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직접적인 붕괴사고 원인과 관련해 설계 및 변경, 시공·감리, 관리·감독 체계 등 핵심 쟁점 전반
광주지역에서 겨울철 영유아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7일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역 10개 의료기관에 내원한 급성설사환자 대상 원인병원체 모니터링 결과 12월 넷째 주부터 노로바이러스 검출률이 급증해 1월 셋째주 58.5%를 기록했다. 노로바이러스 검출률은 12월 셋째 주 31.3%에서 12월 넷째 주 53.7%, 1월 첫째주 54.3%, 1월 셋째주 58.5%로 증가 추세다. 또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중 78.3%가 0∼6세로,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층에 유행이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7~8세 14.6%, 19세~49세 7% 순이다. 노로바이러스는 구토, 설사 등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로, 겨울철 낮은 온도에도 생존하며 면역 유지 기간이 짧아 재감염이 잦은 것이 특징이다. 주요 감염경로는 오염된 물이나 어패류, 채소류 섭취하거나, 환자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 또는 환자 분비물의 비말에 의한 감염이다. 감염된 경우 12∼48시간 이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대부분 5일 이내 회복되지만, 어린이와 노약자의 경우 탈수증상만으로도 위험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정현철 보건환경연
호남일보(회장 김덕천)와 ㈜월드다가치(대표이사 권해석)는 최근 호남일보 본사 회의실에서 광주·전남 지역 통합 시대를 대비해 지역 거주 외국인 및 유학생들의 삶의 질 향상과 정주 프로그램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호남일보 김덕천 회장, 박정현 부사장과 ㈜월드다가치 김상현 본사 부대표, 백상화 상무·이대길 호남지사장·정경희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 내 외국인과 유학생들이 언어 장벽 없이 일자리, 주거, 비자, 관광 등 필수 정보를 쉽고 빠르게 얻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AI 기반 소통: 월드다가치의 AI 다국어 커뮤니케이션 기술과 애플리케이션 '다가치' 활용 및 홍보 ▲정보 제공 및 협력: 외국인 관련 정보 제공, 활동 지원, 정책 데이터 공유 및 언론 홍보 협력 ▲지역 경제 활성화: 정보 접근성 향상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 활성화와 지역 사회 통합 기여 등이다. 지난해 4월 설립된 ㈜월드다가치는 외국인 전용 AI 통합 소통 플랫폼인 '다가치'를 운영 중이다.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몽골어 등 16개국 언어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주거, 일자리, 비자, 생활정보, 커뮤니티 등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