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마다 물난리를 겪던 나주시 금천면과 산포면이 ‘침수 걱정 없는 마을’로 거듭난다. 정부가 지정하는 ‘하수도 정비 중점 관리 지역’에 포함되면서 대규모 국비가 투입되는 정비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나주시는 금천면과 산포면 일대가 기후에너지환경부의 ‘2025년 하수도 정비 중점 관리 지역’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나주시는 국비 213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355억원을 들여 노후 하수관로를 정비하고 침수 대응 시설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집중호우 때 하수 범람 피해가 잦거나 우려가 큰 지역을 매년 ‘중점 관리 지역’으로 지정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 17곳이 새로 포함됐다. 나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산포·금천지구 우수관로 1.4㎞를 개량하고, 분당 800t 규모의 빗물펌프장 1곳을 신설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통수 능력을 높여 집중호우 시 침수 피해를 미리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2026년까지 기본 및 실시 설계 용역 등 행정 절차를 마치고, 2027년부터 3년간 본격 추진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올해 수해를 입은 금천면과 산포면이 이번 사업으로 침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단체장의 꿈'을 이루기 위한 공직자들의 사퇴가 줄을 잇고 있다. 공직 사퇴 시한을 4개월 넘게 남겨둔 상황에서 줄사퇴가 이어지면서 조기 과열 조짐도 낳고 있다. 29일 광주·전남 지역 정가에 따르면 정권 교체와 거대 여당 효과가 더해지면서 6월 지방선거 입지자들의 출마 열기가 일찌감치 달아오르면서 공직사퇴 행렬도 끊이질 않고 있다. 광주에서는 노희용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임기를 6개월 남겨 두고 지난 17일 사직서를 제출하고 동구청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광주시청 공무원인 이종욱 민주노총 광주본부장도 최근 사직서를 제출하고 진보당 후보로 광주시장 선거에 나설 계획이다. 광주시장 출마 예정자 중 한 명인 문인 북구청장도 연내 사직서를 제출하고 공식 출마할 예정이다. 문 청장은 "11월 국비 확보 활동이 마무리되면, 곧바로 출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시의회 신수정 의장을 비롯, 홍기월·박미정·명진·정무창·박수기·정다은 의원 등 광역의원 7∼8명도 구청장 선거 출마에 뜻을 두고 있어 공직사퇴 시한인 내년 3월5일 이전에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전남에서는 명창환 행정부지사가 여수시장 출마를 위해 명예퇴직했고, 소영호 전남
광주가 국가인공지능(AI)컴퓨팅센터 유치에 실패한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후속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한데 이어 김용범 정책실장이 방문하는 등 긍정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이에 맞춰 광주가 감정적 대응을 자제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먼저 마련해 대통령실에 제시하고 전남과의 상생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8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마감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국가AI컴퓨팅센터 공모에서 광주는 삼성SDS 컨소시엄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이번 공모는 기업이 유치 지역을 선택해 신청서를 제출 하는 방식으로 삼성SDS 컨소시엄은 전남을 후보지로 낙점했다. 이후 광주시는 대통령의 공약과 국정과제에도 포함됐던 사업에서 탈락했다며 목소리를 높였고 이 대통령이 우상호 수석을 통해 "안타까워 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 "광주를 AI 선도도시로 만들겠다는 이 대통령의 '광주 약속'은 변함이 없고, AI컴퓨팅센터 문제와 별개로 광주를 미래산업 도시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것을 직접 지시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7일에는 김용범 대통령실장이 전남대에서 열린 연구·개발 생태계 혁신방안 간담회 참석에 앞서 강기정 광주시장을 만나
국내의 한 대기업이 '인공지능(AI)컴퓨팅센터'를 광주에 구축하기 위해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기업은 광주의 부지, 전력 공급 안정성, 국가AI데이터센터 운영경험, 광통신망 등의 인공지능 인프라가 타지역보다 앞선 것으로 보고 정부 등과 물밑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의 A대기업이 광주 인공지능집적단지(첨단3지구)에 AI컴퓨팅센터를 구축하고 싶다는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히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기업은 광주가 갖고 있는 인공지능 인프라에 관심을 보였으며 '최적지'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A기업은 최근 광주에 구축돼 있는 국가데이터센터와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중소기업 입주 현황, 실증 준비 상태 등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는 이미 국가AI데이터센터와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등 인공지능 산업에 필요한 기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인공지능 1단계 사업을 통해 2023년 11월 국가AI데이터센터를 구축했다. AI데이터센터는 노트북 약 50만대의 업무를 1초에 할 수 있는 88.5PF, 저장 용량은 1TB 하드디스크 10만개에 해당하는 107PB가 구축돼 있다. 광주시는 AI
광주 북성FC가 ‘2025 만세보령머드배 전국중등(1학년) 축구 페스티벌’ 대회에서 4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충남 보령스포츠파크와 웅천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대한축구협회가 승인하고 충남축구협회가 주관한 공식 대회로서 전국 32개팀, 600여명의 중등 1학년 축구 꿈나무들이 참가해 경쟁을 펼쳤다. 광주에서 유일하게 출전한 북성FC U-15팀은 1학년 선수 19명이 출전했고, 강팀들 속에서 4전 전승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1차 풀리그전 결과에 따라 동순위별 1위 결정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북성FC U-15팀은 1차 풀리그전 결과 각각 2대1, 3대1, 5대2로 3승을 거두며 G조 1위를 기록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27일 만난 H조 1위 충남아산시축구협회 중등팀과의 경기에서 기량과 조직력을 앞세워 5대2로 크게 이기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선수들은 "한 팀씩 이긴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뛰었고, 우승이라는 결과를 만들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다음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주 북성FC 황인성 감독은 "이번 대회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근성과 투지를 보여준 선수들, 그리고 물
전남경찰청은 도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피싱예방벨소리'를 개발·활용한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기준 전남지역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299건이며, 피해금액은 약 127억원에 달한다. 전담 검거팀 운영을 통해 다수가 검거됐지만, 피해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어 피해자의 고통은 여전히 크다. 보이스피싱 범죄는 휴대전화 통화를 통해 발생하고 있으나, 전남지역은 전자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인구 비율이 약 28%에 달해 예방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휴대전화 벨소리가 울리기 시작할 때부터 경각심을 주면 예방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현장경찰의 의견을 반영, “모르는 번호로 전화오면 보이스피싱을 의심하라”는 가사의 벨소리를 담은 '피싱예방벨소리'앱을 제작해 배포한다. '피싱예방벨소리'앱은 사용자가 휴대전화에 피싱예방 벨소리(4가지 장르)를 간단하게 설정해 전화가 걸려 올 경우 경고성 가사 내용의 벨소리를 울려 사용자가 통화 전부터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금융기관 ATM창구 등에서 음원을 송출하면 이용자가 계좌이체 시 한 번 더 주의를 기울일 수 있다는 점에도 착안, 도내 금융기관 대상으로 확대를 검토 중이다.
작년 전남지역의 합계출산율이 1.03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광주 합계출산율은 0.70명으로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국가데이터처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호남·제주지역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 지역의 합계출산율은 1.03명으로 전년(0.97명) 대비 0.06명(5.8%)이 증가했다. 합계출산율은 출산 가능 연령대(15~49세)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로 인구 재생산 수준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다. 합계출산율 전국 평균은 0.75명으로 전남은 세종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광주 합계출산율은 0.70명으로 전년(0.71명) 대비 0.01명(1.0%)이 감소했다. 이는 전국 평균 이하로 서울(0.58명)과 부산(0.68명)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낮았다. 시·군·구별 합계출산율은 전남 영광군(1.70명), 전남 강진군(1.61명), 전남 장성군(1.34명) 등의 순으로 높았고, 광주 남구·서구(0.59명) 등의 순으로 낮았다. 출생아 수는 전남 8225명, 광주 6034명이다. 전남은 전년 대비 5.1%증가한 반면 광주는 2.2%감소했다. 시·군·구별 광주전남 출생아 수는 광주
전국의 황금빛 들녘에서 가을 벼 수확이 한창인 가운데 올해 유독 확산한 '벼 깨씨무늬병' 때문에 농촌 현장은 분위기가 침울하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14일 농업재해대책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올해 이상고온 등으로 발생한 '벼 깨씨무늬병'을 농업재해로 공식 인정하고 전국적으로 피해 조사에 착수했으나 현장에선 혼란과 불만 섞인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어서다. 가장 큰 반발은 여름철 자연재난으로 일부 보상을 받은 농가들은 가을 들어 깨씨무늬병 창궐로 수확량 감소가 발생했으나 피해 신청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26일 최명수 전남도의원(나주·2)과 농업단체들에 따르면 벼농사를 짓는 농민들이 여름철 태풍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돼 농약대 등 복구비를 지원받았다는 이유로, 가을철 벼 병해 피해에 대해선 농업재해 신청조차 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나주 반남면에서 40년 넘게 벼농사를 지은 A씨는 "지난 7월에 논이 침수돼 피해 보상을 받았는데, 지금은 벼 포기마다 깨씨무늬병이 번져 수확을 포기할 지경"이라며 "이건 명백히 다른 피해인데도 행정에서는 신청조차 안 된다며 막아버렸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벼 깨씨무늬병은 고온다습한 날씨에 고온성 곰팡이균에 의해 발
담양군문화재단(이사장 정철원, 이하 재단)은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담양 메타세쿼이아랜드 일대에서 전 세대를 위한 참여형 문화예술교육축제인 '2025 담양대나무아지트축제:대나무놀이X완전정복'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열린 '2024 담양대나무아지트축제'는 가족과 예술가가 협업해 대나무 아지트를 설계하고 제작하는 공동창작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기획하여 많은 참여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축제로 한층 확장됐다. 창작 중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체험과 놀이, 예술이 어우러진 문화 축제로 확장하여,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열린 문화놀이터로 발전시켰다. 축제 기간 동안 대나무를 활용한 놀이, 체험, 공예, 공연,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놀이형 체험 콘텐츠인 ▲대나무놀이터(대대롱굴리기, 말타기 등)를 비롯해, 실생활에 유용한 공예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대나무공작소(주방용품 등)는 기본형부터 프리미엄(고급) 체험까지 폭넓게 구성되어 있다. 특히 프리미엄(고급) 체험에서는 지역 대나무 공예 명인들이 직접 참여해 노하우를 전수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광주 국가인공지능(AI)데이터센터가 대학·기업 등이 연구하고 있는 인공지능 제품 기술 지원에 이어 상용화 단계에 이르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광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공공데이터센터 운영 경험을 쌓고 있다. 26일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에 따르면 초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갖춘 국가AI데이터센터는 지난 2023년 10월 광주 북구 오룡동 AI집적단지에 개소했다. 컴퓨팅 연산 능력 88.5페타플롭스(PF), 저장 용량 107페타바이트(PB) 규모다. 88.5페타플롭스는 1초에 8경8500조번의 부동(浮動) 소수점 연산을 할 수 있는 의미다. 현재 A100 796장, H100 880장, T4 384장, IPU 128장 등 초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2500여장이 탑재돼 있다. 인공지능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는 기업과 대학·연구기관 등에게 AI 모델 학습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국가AI데이터센터는 개소 당시 484개 과제를 수행했으며 지난해는 1186개로 증가했다. 컴퓨팅자원 제공은 2207건이며 인공지능 학습모델 개발·개선 2081건, 상용화 328건, 국내외 논문 게재 611건, 고용창출 2173명의 성과를 거뒀다. 한 기업은 인공지능 가속기를 기반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