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올 가을 '단풍길 따라 떠나는 힐링 여행지'로 순천 송광사·담양 관방제림·구례 지리산 피아골·장성 백양사를 추천했다. 추천 여행지는 단풍 명소로 사랑받는 곳으로, 자연과 문화, 먹거리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낭만 가득한 가을 여행을 만끽할 수 있다. 순천 송광사는 가을철 경내와 조계산 숲길이 붉고 노란 단풍으로 물든다. 일주문에서 대웅전으로 이어지는 돌담길은 고요한 분위기에 사색하기 좋은 공간이다. 2022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헤어질 결심'의 촬영지다.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명상, 차담 등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지친 일상에 쉬어가는 힐링의 시간을 만들 수 있다. 순천만갯벌에서 잡은 보양식 짱뚱어탕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시장인 웃장·아랫장의 돼지국밥을 맛보며 미식 여행도 즐겨볼 수 있다. 담양 관방제림은 200년 수령이 넘는 느티나무·팽나무·벚나무·은단풍 등이 2㎞ 넘게 이어지는 숲길이다. 옆으로 흐르는 담양천의 조화가 아름다워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매년 울긋불긋한 단풍이 잔잔한 담양천에 비추는 경관을 배경 삼아 사진을 남기는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명소다.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광주지역 임금노동자의 40% 가까이가 비정규직이고, 정규직·비정규직 통틀어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37시간, 월평균 임금은 300만 원을 조금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광주노동권익센터가 발표한 '2025 광주시 노동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광주지역 임금노동자는 59만5704명으로, 이 중 39.2%(23만3590명)가 비정규직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 중 임시일용직이 15만6369명이며, 계약직·시간제는 7만7221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비정규직 비율은 39.9%로 전년보다 0.8%포인트 올랐고, 광주 역시 전년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6대 광역시 중 부산(41.1%), 인천(41.0%), 울산(40.0%), 대구(39.4%) 다음이고, 대전이 38.5%로 가장 낮았다. 성별로는 남성 노동자 31만7760명 중 31.5%(110,183명), 여성 노동자 27만7944명 중 48.0%가 비정규직이었다. 연령대별로는 29세 이하 43.1%, 30대 24.8%, 40대 25.6%, 50대 35.5%, 60대 이상 73.4%가 비정규직이었다. 최근 5년 간 광주지역 정규직은 3만6000명 증가한 반면 비정규직은 7200명 감소했다. 산업별 노동자 규모는
광주시 공무원노조위원장 출신 이종욱 민주노총 광주본부장이 내년 6월 광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본부장은 5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0년 행정 경험과 민주노총 본부장으로서의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호남의 전성기, 광주의 자존심 회복을 이끌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 본부장은 "광주는 기존의 정치와 행정방식으로는 더 이상 답을 찾을 수 없다고 확신한다"며 "군공항 이전, 재정 위기, 행정 통합, 시립의료원, AI 국가시범도시, 소각장 등 광주의 굵직한 현안들, 이제는 완전히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500여 시 공직자 동료들과 손을 잡고 색다른 정치, 색다른 행정의 효능감을 보여드리겠다"고 공언했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광주의 노동운동, 윤석열 퇴진과 사회대개혁을 이끌었던 이 본부장의 입당을 환영하고, 광주와 시민의 삶을 바꾸기 위한 결심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서는 고(故) 오지호 화백의 증손녀 박지윤씨가 지지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에서 불교 미술사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박씨는 "태평양의 50m 파도를 뚫고 길을 열었던 항해사 이종욱이 광주를 청년을
영암군은 마한의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하는 ‘2025 마한역사문화제’를 11월 14일부터 15일까지 시종 마한문화공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문화제는 시종 고분군의 국가지정 사적 지정 원년을 기념해 기념우표 발행과 지역민 화합의 장인 ‘시종면민의 날’ 행사도 함께 열린다. 시종 고분군은 영산강 유역 마한 세력의 생활상과 장례, 교역 문화를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 유적으로, 한반도 남부 고대사의 실체를 밝히는 핵심 근거로 평가된다. 마한역사문화제는 ‘보고, 배우고, 즐기는 참여형 역사축제’로 구성되며, 관람객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마한의 생활상과 문화를 친근하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다. 대표 프로그램인 ‘마한성 쌓기대회’는 사전 모집을 통해 진행되는 가족 체험형 콘텐츠로, 고대 성곽의 구조와 방어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밖에도 ▲고고학 발굴 과정을 모티브로 한 마한 유물 발굴 체험 ▲성곽 구조를 직접 만들어보는 마한 고분 만들기 체험 ▲옥팔찌·마한토우 만들기 ▲스탬프 랠리 및 SNS 이벤트 ▲민속놀이 체험 등 가족 단위 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영암 농특산물 판매존과 향토 먹거리 장터도
강기정 광주시장이 "12월 22일까지 도로 개포장 공사가 완료되지 않으면 사퇴하겠다"고까지 했던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 상부도로 복구공사가 속도를 내고 있지만 안전사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3일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광주도시철도 2호선 1단계 서구 차량기지~북구 광주역 뒷편 총 6공구 공정률은 97%로, 지하 공사는 마무리되고 전기 등 설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지하 토목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지상구간 도로 복구 공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1공구(차량기지~운천저수지) 도로 개방률은 93%로, 가장 빠르게 복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2공구(월드컵경기장) 34%, 3공구(무등시장 인근) 60%, 4공구(남광주 고가도로 앞) 52%, 5공구(산수오거리 인근) 66%, 6공구(광주역 뒷편) 75%이다. 개방률이 가장 저조한 2공구는 암반 발견 등으로 인해 공사가 지체됐지만 최근 제거작업이 완료돼 상부도로 복구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12월 22일 전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또 백운광장 구간은 대남지하차도(남광주농협~주월교차로 945m) 공사와 맞물려 내년 6월께 완전 개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공사(7공구
전남대학교가 광주학생독립운동 96주년을 맞아 국내외에 흩어져 있는 관련 기록을 수집해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3일 전남대에 따르면 광주학생독립운동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추진단(책임교수 김재기 정치외교학과 교수)이 지난 1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재외한인학회 국제학술회의에서 1930년 3월 미국에서 발간된 영문 책자 'KOREA MUST BE FREE'(32쪽)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책자는 전남대 김재기 교수가 뉴욕의 한 고서점에서 찾아낸 희귀 문헌으로, 광주학생독립운동을 계기로 미국과 유럽, 스위스 등 국제사회에 한국의 독립 필요성을 호소한 영문 기록물이다. 책자 30~31쪽에는 광주학생독립운동과 국제연맹(League of Nations)이 언급돼, 당시 한국 독립운동이 세계 여론전의 한 축으로 전개되었음을 보여준다. 책자는 워싱턴 D.C.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구미주차한국위원회(Korean Commission to America and Europe), 대한인국민회(The Korean National Association), 교민단(The Kyo-Min-Dan), 동지회(The Dong-Ji-Hoi), 북미한인유학생회(The
전남 신안군은 도서지역 주민들의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전국 최초로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사업을 통한 여객선 매입 및 건조를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섬과 삶을 잇는 희망의 배’ 마련을 위해 본격적인 모금활동에 돌입하는 이번 사업은 신안군의 고향사랑 지정기부 1호 사업이다. 지정기부는 기부자가 본인의 주소지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2000만 원 한도 내에서 특정 사업을 지정해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신안군은 이 제도를 활용해 도서 지역민의 오랜 숙원 사업인 노후 여객선 교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모금 캠페인은 이번 달부터 2027년 12월까지 약 2년에 걸쳐 총 50억 원을 목표로 진행된다. 여객선 매입 및 건조를 위한 지정기부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추진되는 만큼, 향후 모금 결과에 대해 각 지방자치단체와 언론의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모금된 기부금은 신안군에서 현재 운항 중인 선박 가운데 가장 노후화된 선박을 대체할 새 선박을 건조하는 예산으로 전액 활용될 계획이다. 또 신안군은 기부자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일정 금액 이상을 기부한 개인 또는 단체의 이름을 건조될 선박에 명기함으로써 지역 발전에 기여한 소중한 뜻을 기릴 방침이다. 신안군은 이번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2026년 110개 내외의 ‘2030교실’을 추가로 선정해, 교사와 학생이 함께 만들어가는 수업 변화를 통해 전남 수업 대전환에 주력한다고 밝혔다. 전남 ‘2030교실’은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격차 심화 등 전남이 직면한 2030년 교육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남교육의 핵심 사업이다. 올해 유아 51개, 초등 43개, 중등 39개 등 총 133개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2026년에는 공모를 통해 유아 30개, 초등 40개, 중등 40개 등 총 110개 내외를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전남교육청은 올해 운영 중인 133개 2030교실의 내실화를 꾀하는 동시에, 내년에는 현장 맞춤형 체계적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기본형, 맞춤형, 지속형으로 구분된 지원 체계를 유지하되 학교의 여건과 단계별 성장 수준에 따라 운영 형태를 다변화한다. 기본형은 교사의 수업 역량 강화를 중심으로, 시공간을 초월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이웃 학교, 국외 학교와 연결하고 언어의 장벽 없이 소통할 수 있는 수업을 지원한다. 맞춤형은 ‘미네르바교실’, ‘감수성교실’, ‘꼬마시인교실’처럼 교사의 교육 철학을 반영한 수업브랜드형 교실로,
광주·전남 광역연합 연내 출범이 일부 주체의 보이콧으로 기로에 놓인 가운데 광주시민 10명 중 7명은 광역연합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경제·교통 분야를 중심으로 상생 발전이 기대된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룬 반면 일부 시민들은 정치적 이해관계와 지역 간 균형발전, 권한 배분 문제에 우려감을 표했다. 2일 광주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만 18세 이상 시민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광역연합 설치 필요성에 대해 응답자의 71.4%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매우 부정 또는 부정'이라고 답한 응답층(28.6%)의 2.5배에 달했디. 성공 조건으로는 '원만한 이해관계 조율'(33.3%)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3명 중 1명 꼴로 두 지역의 신뢰와 협력을 우선시한 셈이다. 다음으로 '공동사업 발굴'(21.3%) '중앙정부 지원'(18.3%)이 뒤를 이었다. 우선 협력 분야로는 '산업·경제활성화’(32.3%)와 '광역교통'(31.8%)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관광·문화'(17.7%), '복지교육'(10%), '환경·에너지'(8.1%) 순이다. 특히 제1호 공동사무인 광주-나주 광역철도 사업에 대해서는 69.1%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풀리지 않고 있는 광주 현안 국가인공지능(AI)컴퓨팅센터와 민간·군공항 이전이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종료 직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통령실의 김용범 정책실장을 비롯해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국정감사 등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을 준비한 도시부터 지원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혀 실질적인 대안이 나올지 주목된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를 방문한 김 실장 등이 APEC 정상회의 종료 이후 광주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와 광주민간·군공항 이전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안해 실무단을 구성하고 요구안 등을 마련해 대통령실과 협의 할 계획이다. 우선 유치에 실패해 현 정부에 대한 지역 민심 이탈로 이어지고 있는 국가AI컴퓨팅센터는 대통령실 차원에서 긍정 메시지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29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 배 부총리는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가기위해서 컴퓨팅센터 등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다”면서 “광주가 오랫동안 인공지능 분야를 준비했다는 것은 공감하고 있으며 인공지능 전환(AX) 분야, AI연구소 등을 준비된 지역부터 설립할 수 있도록 고려하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