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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기차가 끌고 SUV가 밀었다”

국내 등록된 신차 약 169만 대… 전년비 3%↑

 차량 10대 중 4대가 전기차 혹은 하이브리드

 젊은 층 구매 줄고 구매 여력 있는 연령대 증가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은 판매 증가보다 방향 전환이 분명하게 드러난 한 해였다. 

전동화 흐름이 힘을 얻고, 스포츠실용차(SUV) 중심 흐름이 확대되면서 시장의 기준과 무게 중심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줬다.

7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등록된 신차는 총 168만8007대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이 중 국산차는 약 137만 대, 수입차는 약 31만 대로 집계됐다.

가장 큰 변화는 친환경차 부상이다.

전기차 등록은 전년보다 50% 이상 늘었고, 하이브리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신차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친환경차 선택지가 늘고, 기술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소비자 저변도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전체 시장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육박했다. 반면 경유 차량은 30% 이상 감소하며 내연기관 중심 시장의 약화를 보여줬다. 연료 선택에서 유지비와 환경 부담을 고려한 소비 흐름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차급과 외형에서도 흐름은 명확했다. SUV는 전체 승용차 등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았다. 중형 이상 차급 비중도 함께 확대되며, 공간 활용성과 주행 안정성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이 이어졌다.

차종별로는 기아 쏘렌토, 현대 아반떼와 팰리세이드,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등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를 모두 갖춘 모델의 인기가 높아졌다.

연령대별 흐름도 주목할 만하다. 20대와 30대 신차 등록은 감소한 반면, 40·50대와 60대 등록은 늘었다. 구매 여력이 있는 연령대가 수요를 떠받치며 시장 구조 변화에 힘을 실었다는 분석이다.

국산차와 수입차 간 온도 차도 나타났다. 국산차 신차 등록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문 반면, 수입차는 16% 이상 증가했다. 테슬라와 BYD 등 전기차를 앞세운 브랜드들이 시장 존재감을 키우며 경쟁 구도도 한층 복잡해졌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신차 시장을 ‘회복기’보다 ‘전환기’로 평가한다. 판매량보다 선택 기준이 달라졌고, 그 변화가 연료·차급·브랜드 전반에서 동시에 나타났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나타난 전동화와 SUV 중심 흐름은 올해 신차 시장에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호남일보 인터넷신문 관리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