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남 광양시 철강산업이 현저하게 악화될 우려가 있어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한다. 산업통상부는 20일 산업위기대응 심의위원회를 열고 광양시를 오는 2027년 11월 19일까지 2년간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한다고 공고했다. 이번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은 전남 여수(석유화학), 충남 서산(석유화학), 경북 포항(철강)에 이어 '지역산업위기대응법'의 절차에 따른 네번째 사례이다. 앞서 지난달 전라남도는 광양시의 철강산업 위기를 이유로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신청한 바 있다. 최근 저가 철강수입재 확대 및 단가 하락, 내수 부진 등으로 인해 철강산업에 집중된 지역경제의 산업 전반이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광양시가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정부는 우선 긴급경영안정자금,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우대 등과 함께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금융지원을 강화한다. 정책금융기관에서는 중소기업에 만기연장·상환유예를,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에서는 협력업체·소상공인에 우대보증 지원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지역산업위기대응 사업을 통해 산업위기지역에 소재한 주된 산업 관련 기업대출 부담을 낮춰주기 위한 이차보전, 기업 경쟁력 강화
광주 서구에서 북구 광주역 뒷편까지 연결되는 광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구간이 2027년 말 개통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와 종합건설본부는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구간에 대한 공사를 2026년 말까지 모두 마치고 1년간 시운전을 거쳐 2027년 말에 개통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현재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구간의 토목공사 공정률은 1~6공구 92~99%를 기록 중이다. 또 철도 운행에 필요한 전기·통신·신호기 설치 등의 공정은 내년 말까지 완료해 건설공사를 사실상 마무리한 뒤 시운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1단계 구간은 서구 유촌동 차량기지부터 금호지구~풍암지구~남광주~조선대~광주교대~광주역 뒷편으로 연결되는 노선이며 길이는 17㎞이다. 역사는 20곳에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에 따른 상부도로 통행 불편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상부도로 개방률은 지난 10일 기준 1공구(차량기지~운천저수지) 93%로 가장 빠르게 복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2공구(월드컵경기장) 34%, 3공구(무등시장 인근) 60%, 4공구(남광주 고가도로 앞) 59%, 5공구(산수오거리 인근) 71%, 6공구(광주역 뒷편) 78%이다. 광주시는 지하도 공사
광주 지역에 들어서는 대형 복합쇼핑몰이 현실화함에 따라 전통시장 등 소상공인 보호 대책 마련을 위한 상생협력협의회도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다음 달 셋째 주 복합쇼핑몰 건설을 추진중인 업체 3곳과 5개 자치구, 의회, 청년단체, 지역소상공인협회, 상공회의소 관계자 등 20명 안팎으로 가칭 '복합쇼핑몰 상생협력협의회'를 구성한 뒤 첫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복합쇼핑몰 건립에 따른 상권영향평가 용역 결과를 공유하고,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5월 대형 복합쇼핑몰 상권영향평가 용역 중간발표를 통해 "지역 상권은 전반적으로 외부고객의 유입이 낮은 내수형 상권으로 지난해 기준 점포 이용객은 지역민이 81%, 타 지역민 19%로 분석됐으며 인구가 감소할 경우 상권도 같이 쇠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대전·대구 등 복합쇼핑몰이 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은 화장품과 커피·제과를 제외한 전 업종에서 매출액이 상승했고, 타 지역민 이용 비중도 40%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며 "광주에 접목하면 '더현대광주' 반경 5㎞에서는 슈퍼마켓, 음식점, 의류·패션·잡화, 커피·제과, 가전·가구·생활잡화 업
삼성전자가 최근 인수를 완료한 독일 플랙트그룹의 첫 국내 공장 건립을 추진하며 본격적인 공조사업 확대에 나선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초 인수 완료한 플랙트의 한국 생산라인 건립을 통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플랙트는 삼성전자가 지난 2016년 하만을 인수한 후 9년 만의 '조 단위' 인수로, 금액은 15억 유로(약 2조4000억원)다. 삼성전자는 인수 후에도 플랙트 브랜드를 유지하며, 기존 경영진과 임직원의 '독립 경영' 체제를 이어간다.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인 플랙트는 100년 이상의 역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데이터센터, 대형 상업시설, 병원 등을 위한 중앙공조, 정밀 냉각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10여 개의 생산거점과 유럽·미주·중동·아시아까지 폭넓은 판매·서비스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생산거점은 유럽, 미주 지역에 주로 분포되어 있고, 인도에도 공장을 가동 중이다. 플랙트는 한국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광주에 생산라인 건립을 검토한다. 한국은 최근 AI 컴퓨팅, 클라우드, 통신 등 급격한 수요에 맞춰 고성장이 예상되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공조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광주시가 '국가신경망처리장치(NPU) 컴퓨팅센터' 유치로 승부수를 던진 가운데, 내년이면 NPU의 대량 생산을 통한 국산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기정 시장은 최근 서울에서 열린 '2025 미래컨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국가 NPU 전용 컴퓨팅센터' 설립을 공식 제안하고, 타당성 조사 등에 필요한 예산 20억 원을 정부에 요청했다. 광주시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의 컴퓨팅센터 유치가 무산된 뒤, 세계 인공지능(AI) 시장 흐름과 국내 생산 기반을 고려해 NPU로 방향을 전환했다. 이는 AI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다. 현재 GPU 시장은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이 장악하고 있으며, 26만 장 공급을 약속받았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신 칩은 미국 기업에만 제공하겠다”고 언급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졌다. 반면 AI 연구의 또 다른 핵심 칩인 NPU는 이미 국내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 광주에서는 에이직랜드, 에임퓨처, 퓨리오사AI, 리벨리온 등 팹리스 기업이 실증·검증 사업을 통해 국산 NPU를 개발했고, 고도화와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 광주시와 협약을 맺고 지역 사무소를 설립한 퓨리오사는
전남 함평군은 금호타이어 함평공장 창고동 건축허가를 승인하는 등 이전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금호타이어 함평공장은 함평군 월야면 외치리 일원 빛그린국가산업단지 내 첨단 스마트 생산공장 부지에 2단계로 조성할 예정이다. 2028년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530만 본의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다. 금호타이어 입주는 빛그린국가산업단지 내 핵심 투자유치 성과이자 지역 상생모델로 평가된다. 함평군은 빛그린산단을 중심으로 한 미래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 유치에 탄력을 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 등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도와 금호타이어, 함평군은 건축허가를 비롯한 주요 행정·기술적 절차를 조율하며 지난 7월부터 실무회의를 이어오고 있다. 함평군이 최근 금호타이어 창고동 건축허가를 승인하며 본격적인 공장 건립이 시작됐다. 2026년 정련동과 타이어 공장동 공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2028년 1월부터 본격적인 타이어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함평군은 향후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조기 지원해 기업의 안정적 정착과 지역 상생 기반 마련에 행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금호타이어 또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
국내의 한 대기업이 '인공지능(AI)컴퓨팅센터'를 광주에 구축하기 위해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기업은 광주의 부지, 전력 공급 안정성, 국가AI데이터센터 운영경험, 광통신망 등의 인공지능 인프라가 타지역보다 앞선 것으로 보고 정부 등과 물밑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의 A대기업이 광주 인공지능집적단지(첨단3지구)에 AI컴퓨팅센터를 구축하고 싶다는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히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기업은 광주가 갖고 있는 인공지능 인프라에 관심을 보였으며 '최적지'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A기업은 최근 광주에 구축돼 있는 국가데이터센터와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중소기업 입주 현황, 실증 준비 상태 등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는 이미 국가AI데이터센터와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등 인공지능 산업에 필요한 기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인공지능 1단계 사업을 통해 2023년 11월 국가AI데이터센터를 구축했다. AI데이터센터는 노트북 약 50만대의 업무를 1초에 할 수 있는 88.5PF, 저장 용량은 1TB 하드디스크 10만개에 해당하는 107PB가 구축돼 있다. 광주시는 AI
작년 전남지역의 합계출산율이 1.03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광주 합계출산율은 0.70명으로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국가데이터처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호남·제주지역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 지역의 합계출산율은 1.03명으로 전년(0.97명) 대비 0.06명(5.8%)이 증가했다. 합계출산율은 출산 가능 연령대(15~49세)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로 인구 재생산 수준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다. 합계출산율 전국 평균은 0.75명으로 전남은 세종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광주 합계출산율은 0.70명으로 전년(0.71명) 대비 0.01명(1.0%)이 감소했다. 이는 전국 평균 이하로 서울(0.58명)과 부산(0.68명)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낮았다. 시·군·구별 합계출산율은 전남 영광군(1.70명), 전남 강진군(1.61명), 전남 장성군(1.34명) 등의 순으로 높았고, 광주 남구·서구(0.59명) 등의 순으로 낮았다. 출생아 수는 전남 8225명, 광주 6034명이다. 전남은 전년 대비 5.1%증가한 반면 광주는 2.2%감소했다. 시·군·구별 광주전남 출생아 수는 광주
광주 국가인공지능(AI)데이터센터가 대학·기업 등이 연구하고 있는 인공지능 제품 기술 지원에 이어 상용화 단계에 이르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광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공공데이터센터 운영 경험을 쌓고 있다. 26일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에 따르면 초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갖춘 국가AI데이터센터는 지난 2023년 10월 광주 북구 오룡동 AI집적단지에 개소했다. 컴퓨팅 연산 능력 88.5페타플롭스(PF), 저장 용량 107페타바이트(PB) 규모다. 88.5페타플롭스는 1초에 8경8500조번의 부동(浮動) 소수점 연산을 할 수 있는 의미다. 현재 A100 796장, H100 880장, T4 384장, IPU 128장 등 초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2500여장이 탑재돼 있다. 인공지능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는 기업과 대학·연구기관 등에게 AI 모델 학습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국가AI데이터센터는 개소 당시 484개 과제를 수행했으며 지난해는 1186개로 증가했다. 컴퓨팅자원 제공은 2207건이며 인공지능 학습모델 개발·개선 2081건, 상용화 328건, 국내외 논문 게재 611건, 고용창출 2173명의 성과를 거뒀다. 한 기업은 인공지능 가속기를 기반으
금호타이어 노사가 22일 올해 임금협상안에 잠정합의했다. 이에 따라 금호타이어 노조는 이날부터 23일까지 예고했던 부분파업을 유보했다. 금호타이어 노사에 따르면 이날 노사는 14차 교섭에서 기본급 3% 인상에 격려금 600만원 지급 등을 골자로 한 2025년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에는 안전문화 정착 실천방안 마련, 신입 사원 임금테이블 구조 개선, 타이어쿠폰 지급 확대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또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유해위험요소 점검·개선, 안전 보건관리체계 강화 등 세부실천방안을 산업안전보건위원회에서 마련하기로 했다. 노조는 잠정합의안에 대해 27~28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노사가 현재 경영 상황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큰 갈등 없이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공장화재, 관세 등 여러 위기 속에 회사가 안정적으로 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전국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금호타이어지회는 이날 "노사 간사 의견 일치로 파업은 임금협상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 종료 시까지 유보됐다"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임금협상 결렬에 따라 이날부터 23일까지 광주와 곡성·평택공장에서 부분 파업을 하기로 한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