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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광주 마륵·치평동 부지 토지거래허가 재지정

김대중컨벤션센터 일대 85만2693㎡ 대상

산업·주거·여가가 집약 신도심 조성 추진

광주시가 산업과 주거·여가 기능이 집약된 도심으로 개발을 추진 중인 김대중컨벤션센터 인근 지역(도심융합특구)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다시 지정했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제4회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도심융합특구’로 지정된 서구 마륵동·치평동 85만2693㎡ 부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

마륵동·치평동 지역은 지난 2021년 1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으며, 이달 말 시효가 만료될 예정이었다.

광주시는 이 지역의 부동산 투기 차단을 위해 시효를 오는 2030년 12월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으며, 토지 소유자는 거래 시 관할 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김대중컨벤션센터 맞은편의 마륵동·치평동 부지는 생산녹지로 지정돼 있다. 현재 이 지역의 토지 실거래가는 3.3㎡(평)당 300만~10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사유지 34만6745㎡와 상무시민공원 등 기개발지 50만5948㎡를 포함해 이 지역을 산업과 주거·여가가 결합된 도심으로 개발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계획을 수립해 왔다.

이후 경기 침체 여파로 개발자가 나서지 않으면서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했으나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가 이 지역을 승인·고시하면서 개발 계획에 탄력이 붙었다.

광주시는 도심융합특구 개발을 위한 '실시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 예산 5억원을 확보했으며, 조만간 용역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달에는 씨젠의료재단과 ‘광주 도심융합특구 조성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씨젠의료재단은 특구 내 9900㎡를 확보해 의료·바이오 산업 관련 시설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며, 광주시는 도심융합특구 내 용지 분양 시 우선 입주권을 부여할 예정이다.

또 내년부터 총 사업비 1조5790억원을 투입해 스마트 첨단 특화사업, 의료·디지털 융합사업, 연구개발(R&D) 혁신사업, 마이스(MICE)·문화 융복합 사업, 통합공공임대주택, 상무복합커뮤니티센터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마륵동·치평동은 광주시청과 상무지구에 인접해 있어 산·학·연 연계가 유리하고 경제적 성장 잠재력이 우수하다"며 "도심융합특구 입주기업에는 국·공유지 사용료 감면, 개발부담금 감면, 인허가 신속처리, 기반시설(도로·상하수도 등) 조성 지원, 기업 맞춤형 투자 상담 및 보조금 연계 등 다양한 지원 혜택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남일보 인터넷신문 관리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