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병원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임펠라(Impella CP·좌심실 기능 보조 기계순환장치)'를 이용한 시술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임펠라는 유럽·미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20여 년 전부터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국내에는 올해 하반기 신의료기술로 공식 도입됐다. 전남대병원은 삼성서울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함께 국내 최초로 '임펠라'를 도입한 의료기관이다.
임펠라는 급성심근경색에 심장성 쇼크가 동반된 환자에서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유일한 기계순환 장치로 인정받고 있다. 심장성 쇼크가 합병된 급성 심근경색의 사망률은 40~50%에 달하지만, 그동안 국내에서는 약물 요법이나 에크모(ECMO)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반면 임펠라는 대퇴동맥을 통해 얇은 관을 좌심실에 삽입, 심장 기능을 대신 보조한다. 심실 등 심장의 부담을 덜어주며 심장성 쇼크의 위급한 상황에서 환자의 생존 기회 향상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이번 시술에는 순환기내과 안영근·김주한·홍영준·심두선·김민철·이승헌·안준호·현대용·오석·임용환 교수로 구성된 중재 시술팀이 참여했다.
첫 시술 성공으로 지역 내 중증 심근경색 환자에게 더욱 신속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전남대병원은 평했다.
병원은 향후 임펠라를 적극 활용해 골든타임 내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환자 생존률 향상에 힘쓸 계획이다.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안영근 교수는 "유관 학회와 정부의 노력으로 심장성 쇼크가 동반된 급성심근경색 환자에게 세계 기준의 치료법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전남대병원은 임펠라를 적극 활용해 더 많은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호남일보 인터넷신문 관리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