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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국내 대기업 "AI컴퓨팅센터 최적지는 광주"

부지·전력·냉각용수·국가AI데이터센터 운영경험 탁월

AI 업체 "창업기업 이용할 수 있는 공공성 확보" 우선

국내의 한 대기업이 '인공지능(AI)컴퓨팅센터'를 광주에 구축하기 위해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기업은 광주의 부지, 전력 공급 안정성, 국가AI데이터센터 운영경험, 광통신망 등의 인공지능 인프라가 타지역보다 앞선 것으로 보고 정부 등과 물밑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의 A대기업이 광주 인공지능집적단지(첨단3지구)에 AI컴퓨팅센터를 구축하고 싶다는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히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기업은 광주가 갖고 있는 인공지능 인프라에 관심을 보였으며 '최적지'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A기업은 최근 광주에 구축돼 있는 국가데이터센터와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중소기업 입주 현황, 실증 준비 상태 등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는 이미 국가AI데이터센터와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등 인공지능 산업에 필요한 기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인공지능 1단계 사업을 통해 2023년 11월 국가AI데이터센터를 구축했다. AI데이터센터는 노트북 약 50만대의 업무를 1초에 할 수 있는 88.5PF, 저장 용량은 1TB 하드디스크 10만개에 해당하는 107PB가 구축돼 있다.

광주시는 AI데이터센터에 설치돼 있는 그래픽처리장치(GPU) 2500장을 인공지능을 연구하고 있는 창업기업·공공기관·대학·연구소 등에 4200여건 제공했으며 기업들은 상용화 단계까지 실증을 마쳤다.

미래차 자율 주행 성능 등을 실제 도로 환경에서 실증할 수 있는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도 최근 가동을 시작했으며 인공지능사관학교 등을 통해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무엇보다 광주는 AI컴퓨팅센터 5만장 GPU 가동에 필요한 전력 120메가와트(㎿)와 냉각용수 일일 1200t, 광통신망 설치가 즉시 가능하다.

광주는 또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에서 탈락했지만 GPU 5만장 규모의 컴퓨팅센터 구축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어 실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광주는 지난 21일 마감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국가AI컴퓨팅센터 공모에 참여한 삼성SDS 컨소시엄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우상호 수석을 통해 "광주시민들에게 송구하다"며 "광주를 인공지능 중심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약속이 지켜질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했다.

인공지능 업체 한 관계자는 "정부는 현재 GPU 20만장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광주에도 기회는 있다"며 "AI컴퓨팅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과 냉각용수·부지 등은 이미 확보돼 있기 때문에 타지역보다 빠르게 구축해 가동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인공지능 제품을 GPU를 통해 학습시키기 위해서는 수개월에서 1년 이상 걸린다"며 "기업이 운영하면 GPU 1장당 이용금액이 수백만원이기 때문에 광주에 구축되는 AI컴퓨팅센터는 공공성을 확보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호남일보 인터넷신문 관리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