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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호타이어 노사 임금협상 극적타결 '파업 유보'

노조, 27~28일 조합원 찬반투표

이달 내 생산재개 여부는 불투명

금호타이어 노사가 22일 올해 임금협상안에 잠정합의했다.

이에 따라 금호타이어 노조는 이날부터 23일까지 예고했던 부분파업을 유보했다.

금호타이어 노사에 따르면 이날 노사는 14차 교섭에서 기본급 3% 인상에 격려금 600만원 지급 등을 골자로 한 2025년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에는 안전문화 정착 실천방안 마련, 신입 사원 임금테이블 구조 개선, 타이어쿠폰 지급 확대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또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유해위험요소 점검·개선, 안전 보건관리체계 강화 등 세부실천방안을 산업안전보건위원회에서 마련하기로 했다.

노조는 잠정합의안에 대해 27~28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노사가 현재 경영 상황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큰 갈등 없이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공장화재, 관세 등 여러 위기 속에 회사가 안정적으로 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전국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금호타이어지회는 이날 "노사 간사 의견 일치로 파업은 임금협상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 종료 시까지 유보됐다"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임금협상 결렬에 따라 이날부터 23일까지 광주와 곡성·평택공장에서 부분 파업을 하기로 한 바 있다.

노조는 올해 단체 교섭에서 임금인상과 함께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따른 성과급 배분, 별도 요구안 등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광주공장 화재 복구, 함평 신공장 건설을 위한 대규모 투자 등 현안을 들어 난색을 표해왔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 8월부터 시작된 임금협상안을 놓고  결렬, 노조쟁의행위 결의, 집중교섭, 협상 재결렬, 파업 예고 등의 난항끝에 이날 극적 타결을 이끌어냈다. 

한편 임금협상 결렬로 중단됐던 광주공장 재가동을 위해 노사 협의는 다시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 공장투입 인력 규모를 놓고 노사가 이견이 있어 이달 내 생산 재개 여부를 불투명하다.

호남일보 인터넷신문 관리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