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등산로·둘레길에 깔린 야자매트에서 플라스틱 섬유가 다량 검출됐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 9월 6일부터 9일까지 광주지역 둘레길·산책로 7곳에 설치된 야자매트를 조사했다고 24일 밝혔다. 조사 결과 야자매트 설치 구간 7곳 중 6곳에서 플라스틱 섬유가 발견됐다. 1곳은 별도의 성분 검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지역은 ▲광산구 어등산(동자봉 초입~산정약수터) ▲동구 무등산 다님길 4구간 ▲서구 금당산(원광대한방병원~남양아파트 뒤편) ▲남구 제석산(유안근린공원~제석산 편백숲) ▲북구 매곡산 편백숲 및 삼각산 산책로 ▲무등산국립공원(수만리탐방지원센터~장불재)이다. 특히 설치된 지 오래되었거나 통행량이 많은 구간의 야자매트일수록 수많은 플라스틱 섬유가 눈에띄게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야자매트는 코코넛 껍질 섬유로 만들어져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소재로 알려져 있다. 환경단체는 제조과정에서 비용 절감과 내구성 향상을 이유로 폴리에스테르나 나일론과 같은 합성 섬유를 혼합해 만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야자매트가 닳아지면 합성 섬유가 끊어져 미세플라스틱 형태로 토양에 남아 미생물 활동을 막고 토질을 악화한다는 점이다. 광주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광
광주 지역사회가 취약해진 호남의 공공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이원화된 고속철도(KTX·SRT) 운영사 통합을 정부에 촉구했다. 45개 단체로 이뤄진 광주지역 노동·시민단체는 22일 오전 광주 광산구 KTX광주송정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남의 공공교통은 취약해졌고 자동차 없이는 살기 어려운 환경이 됐다. 호남·전라선 열차는 매일 매진이고 수도권 출장과 관광객 유입, 출향인들의 고향 방문도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재는 고속철도를 운영하는 주체가 달라 별도의 시간표로 운영되지만 통합하면 전국적으로 열차운행이 약 20회 늘어난다. 특히 수도권과 광주 구간은 현행 대비 23%가 늘어난 약 4000석이 확보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SR의 철도사업을 코레일이 양도받는 절차와 시스템 통합, 안내 기간을 포함해도 6개월이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단체는 "국토부가 추진하는 교차 운행 시범사업은 공공기관 효율화의 이재명 정부 정책기조에 맞지 않다. 국토부는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통합운영 이라는 미명하에 사업을 추진하려 한다. 이는 단지 중복 비용만 키우는 명백한 눈속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주장
지난 8월 3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무안군 내 3개 읍면이 9월 18일 자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이에 따라 국비 지원이 확대돼 복구에 속도가 붙고, 피해 주민들에 대한 생활안정 지원도 강화될 전망이다. 무안군에는 당시 하루 최대 시우량 142.1mm를 포함해 총 320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택 97동과 상가 204동이 침수되는 등 약 51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읍·면별 피해액은 ▲무안읍 11억 7700만 원 ▲일로읍 11억 1900만 원 ▲삼향읍 3000만 원 ▲몽탄면 4억 1500만 원 ▲청계면 7억 9,00만 원 ▲현경면 11억 5100만 원 ▲망운면 9600만 원 ▲해제면 1억 3700만 원 ▲운남면 1억 8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행정안전부 피해액 확정 결과, 국고지원 기준인 41억 원을 초과해 복구비 지원이 결정됐으며, 특히 피해액이 10억 원 이상인 무안읍·일로읍·현경면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도로·교량 등 공공시설 복구에 국고 보조율이 상향 적용된다. 이로써 지방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며, 피해 주민들에게는 국세 및 지방세 납부 유예, 건강보험료와 공공요금 감면, 재해복구금 융자 등 다양한 생활안정
고흥군은 올해 초부터 추진한 고향사랑기부금이 9월 18일 기준 누적 10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라남도 최초 성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배 증가한 수치다. 군은 온라인, 오프라인, 민간 플랫폼을 아우르는 전 채널 참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은 ‘고향사랑e음’을 통한 간편 기부, 오프라인은 전국 농협은행과 단위농협 창구 접수, 민간 플랫폼은 위기브·웰로를 통한 회원 인증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또한 가을 한가위 기념 이벤트와 원스톱 상담창구(접수·확인·답례·문의 일원화)를 운영해 재기부율과 신규 기부율을 높이고 있다. 특히 청정 고흥의 우수 답례품은 기부자의 호응을 얻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고흥 특산물인 유자, 석류, 김, 미역, 한우 등은 전국적으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으며, 고흥몰 입점 업체와 협력해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답례품을 제공함으로써 청정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지역 농어업인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공영민 군수는 “많은 분들의 선한 마음이 모여 전남 최초 10억 원 달성이라는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편리한 절차, 확실한 혜택, 투명한 집행으로 보답하고, 지속 가능한 기부 문화가 정착될 수
그룹 계열사를 동원해 총수 일가 지분율이 높은 회사를 부당 지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항소심에서 1심보다 적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김종호)는 18일 특정 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박 전 회장의 항소심에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박 전 회장은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는데, 항소심에서 대폭 감형된 것이다. 함께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던 임직원들 역시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임직원 3명 중 2명에게는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1명에게는 무죄를 선고했다. 금호건설(옛 금호산업)에게는 1심과 같이 벌금 2억원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계열회사 자금 거래와 관련해 부당 이익을 제공하고 부당 지원을 했다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로 판단했다. 1심은 부당 지원 혐의를 이유 무죄로 판단했지만, 2심은 유죄로 봤다. 재판부는 박 전 회장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며 "피고인에게 금호그룹에 대한 지배권이 유지·강화되는 부당한 이익이 제공됨과 동
대형화재가 발생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내달 생산 재개를 위한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 17일 금호타이어 노사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타이어 생산에 들어가기 위해 이날부터 3일간 일정으로 광주공장 시험 가동을 통한 점검에 들어갔다. 우선 화재가 발생하지 않은 1공장에 대한 시험 가동을 하고 있다. 이날부터 4개월 간 멈춰 선 성형공정과 가류공정 설비를 점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에 타지 않은 2공장 일부 공정의 설비 역시 점검을 한다. 2공장은 고무를 제조하는 정련공정이 100% 소실됐으나 나머지 검사공정, 선별 공정, 출하 공정 등의 설비 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타이어는 정련공정이 사라진 상황이어서 곡성공장 등에서 고무와 일부 반제품을 수급받기로 했다. 금호타이어는 내달 생산이 재개되면 하루 1000본을 시작으로 연내 4000본 생산을 목표로 세웠으며, 이후 성형·가류 공정을 좀 더 개선하면 하루 1만본(연간 350만본)까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장이 재가동되면 광주공장 소속 근로자 1800여명이 순환근무를 통해 고용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금호타이어 노조 관계자는 " 노사가 다음 달 생산을 재개하기로 한 만큼 3일에 걸쳐 광주
해남군이 코레일관광개발과 함께 LPGA 정규투어‘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5’와 연계한 특별 관광상품‘스포츠열차 인(in) 해남’을 운영한다. 이번 상품은 오는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해남 파인비치CC골프링크스에서 개최되는 LPGA 정규투어를 겨냥해 전라남도와 해남군, BMW코리아, 한국철도공사, 에스알(SR)이 협력해 기획됐다. 상품코스별 구성은 ▲BMW레이디스 챔피언십 경기관람 ▲해남 대표 관광지 관람(명량해상케이블카, 땅끝마을, 산이정원) ▲남도 미식 체험(생선구이, 토종닭 요리 등 4식) ▲해남읍권 호텔 숙박 ▲솔라시도CC 18홀 라운딩 ▲참가자 전용 기념품(골프우산-선찬순 한정)으로 이뤄진다. 일부 상품에는 같은 기간 열리는 ‘2025 남도국제 미식산업박람회’관람 일정도 포함돼 참가자들을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와 함께 남도의 다양한 미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상품가는 1인당 32만 9000원부터이며, 자세한 내용 확인 및 예약은 코레일관광개발 여행몰누리집(www.korailtravel.com)에서 할 수 있다. 화원면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는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2025 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가 개최된다.
교수진으로부터 갑질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숨진 대학원생에 대해 수사에 나선 경찰이 일부 교수를 가해자로 특정하고 불구속 입건했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8일 전남대 계약직 연구교수 40대 A씨를 강요 혐의로 불구속 입건,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숨진 대학원생 B(26)씨가 취업 이후에도 연구실 업무를 계속 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경찰은 B씨의 유서가 담긴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을 토대로 강요 행위 등이 일어난 일시 등을 특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B씨가 유서를 통해 지목한 또 다른 교수에 대해서도 수사에 나서고 있다. 전남대도 지목된 교수들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진상조사위를 꾸려 자체 조사에 나서고 있다. 앞서 전남대에서는 지난 7월13일 광주생활관(기숙사) 9동 앞에서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교수진의 사적 심부름 등 갑질 의혹이 담긴 유서가 발견되면서 경찰 수사에 이르렀다. 호남일보 인터넷신문 관리자 기자 |
자율주행차의 가장 큰 숙제인 안전성 문제를 해결할 핵심 기술을 국내 대학 연구팀이 개발했다. 전남대는 미래모빌리티학과 김찬수 교수 연구팀이 한양대와 공동으로 라이다(LiDAR) 기반 동적 객체 분할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기술은 복잡한 도로 환경에서 움직이는 물체를 더 정확히 인식하고 대응할 수 있게 해 준다. 라이다는 자율주행차에 장착하는 거리·형상 측정 센서로 주변 사물에 레이저 빔을 쏘아 반사되는 시간을 측정해 3차원 지도를 만든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활용해 도로 위의 수많은 물체 중에서 움직이는 물체(동적 객체)와 고정된 물체(정적 객체)를 구별하는 방법을 고도화했다. 이는 자율주행차가 보행자·자전거·다른 차량 등 움직이는 대상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예측하고, 도로·건물·가로등 등 고정된 환경을 정밀 지도에 반영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핵심 기술이다. 연구팀은 라이다와 관성측정장치(IMU) 센서를 결합해 'AWV-MOS-LIO'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 알고리즘은 센서에서 생길 수 있는 위치 오차와 라이다 레이저의 입사각 문제(레이저가 비스듬히 들어가 생기는 오차)를 줄이기 위해 포인트 데이터의 불확실성(데이터 신뢰도)을 고려하는 분석
추석을 앞두고 벌초 작업으로 예초기를 사용하다가 베이거나 찔리는 등의 사고가 많이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예초기(26.9%)는 경운기(30.6%)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농업 기계로, 예초기와 관련된 사고 발생 비율도 10.1%에 달한다. 특히 9월은 여름 동안 자란 풀을 정리하거나 추석을 앞두고 벌초 작업을 하면서 예초기 사용이 늘어나 사고 발생 위험도 높은 상황이다. 예초기 사용 유형으로는 사용 중 베이거나 찔림(46.7%)이 가장 많았다. 이어 날아오거나 떨어지는 물체에 맞음(20.0%), 작업 중에 넘어지거나 떨어짐(13.3%) 등의 순이었다. 예초기로 인해 주로 다치는 부위는 팔(26.7%)과 다리(26.7%), 몸통(20.0%), 머리(13.3%) 등의 순으로 많았다. 예초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작업 전 안면 보호구 또는 보안경, 무릎 보호대, 안전화, 장갑 등 신체 보호 장비를 꼼꼼히 갖추고 긴 옷을 입어야 한다. 예초 작업 중 돌이나 금속 파편 등 이물질이 튀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급적 원형날, 끈날 등 안전날을 사용하고 예초기는 보호 덮개를 장착해 사용하도록 한다. 또 주변의 돌과 나뭇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