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정 신)이 빛고을전남대학교병원의 기능을 전면 재편해 진료·교육·공공보건의료를 통합하는 ‘지역 공공의료 허브센터’ 구축에 나선다. 빛고을전남대병원은 지난 해 11월26일 보건복지부로부터 류마티스 및 퇴행성 관절염 공공전문진료센터의 본원으로 기능 이전을 승인 받았으며, 같은 해 12월18일 교육부로부터 임상교육훈련센터 구축사업 계획 변경을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전남대병원은 오는 3월부터 빛고을전남대병원에서 운영하던 류마티스 및 퇴행성 관절염 공공전문진료센터를 본원으로 이전 재배치한다. 이는 병원 기능 축소가 아닌, 중증·급성기 치료의 전문성과 환자 안전을 높이기 위한 의료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빛고을전남대병원은 예방·사후관리·돌봄 중심의 복합기능 공공의료 거점센터로 기능을 고도화해, 지역사회 보건안전망의 핵심 거점으로 혁신한다. ■본원-빛고을병원 간 ‘전주기적 맞춤형 의료 솔루션’ 확립= 그동안 빛고을전남대병원을 이용하던 환자들은 류마티스·퇴행성 관절염 외에 다른 질환 진료가 필요할 경우 본원을 다시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특히 고령 환자의 경우 복합질환 비율이 높아 진료의 분절성이 지속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다. 여기
#1. 전남 B섬에서 자전거를 타던 30대 여성이 3m 아래 바다로 추락했다. 닥터헬기는 87㎞ 떨어진 B섬 인계점까지 27분 만에 도착했다. 여성은 좌측 늑골골절 등이 의심되나 바로 흉관 삽관이 필요한 상태는 아니었다. 병원 도착 후 다발성 늑골골절, 혈기흉, 흡인성 폐렴, 골반골 골절을 진단받았으며 응급처치 후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2. A씨는 기저질환 뇌전증 있는 환자로 경련 증상을 보여 E 병원에 내원 후 입원 치료를 받았다. 입원 치료 검사 결과 폐렴 등이 발견돼 호흡기내과 등의 치료를 위해 F 병원으로 이송 요청했다. 중증 환자 전담 구급차가 E 병원 도착 당시 의식 수준도 세미 코마(반혼수)에 가까웠다. 출동의료팀장이 현장에서 기관삽관, 중심정맥관 삽입 등 중환자 처치를 시행한 후 F 병원으로 이송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와 중증환자 전담 구급차(MICU)를 통해 중증 응급환자 1414명을 이송해 생존율 향상에 기여했다고 18일 밝혔다. 중증 외상, 심·뇌혈관 질환과 같은 중증 응급질환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생존율이 급격히 낮아지므로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환자를 신속히 이송해야 한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닥터헬기와
세월호 참사에 대한 보상금을 받은 유가족들이 '보상금 지급 이후 드러난 국가의 부실 구조 등을 알았다면 받지 않았을 것'이라며 지급 결정을 취소해달라고 낸 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부장판사 남인수)는 15일 세월호 유족 김모씨 등 382명이 정부를 상대로 낸 보상금 지급 결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들의 청구를 각하했다. 각하는 소송이나 청구 요건을 갖추지 못했을 때 본안 심리 없이 재판을 끝내는 것을 말한다. 앞서 4·16세월호참사 배상 및 보상 심의위원회는 2015년 3월 희생자 1인당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와 별개로 같은 해 6월 정부는 희생자 304명의 유가족에게 각 5000만원씩, 생존자 157명에게 각 1000만원씩 위로지원금을 지급했다. 김씨 등은 위원회 결정을 받아들이고 해당 보상금을 받은 유족들이다. 반면 다른 유족들 355명은 보상금 수령을 거부하고 정부와 청해진해운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국가보상금을 받으면 화해 효력이 생기기 때문에 국가 등의 책임을 인정하는 성격인 배상 소송을 선택한 것이다. 하지만 김씨 등이 보상금을 받은 이후 국가의 부실 구조 정황들이 추가로 밝혀졌다. 김씨 등은 이
더불어민주당 김문수(순천 갑) 국회의원이 12·29 여객기 참사와 관련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조류 충돌 이후 사고 항공기와 엔진이 국제 감항성 기준을 충족했는지에 대한 조사를 포함하지 않았다고 15일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감항성은 항공기가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 능력과 성능을 의미하며, 감항성 인증은 항공기가 설계 단계에서부터 국제 안전 기준에 따라 제작·시험 돼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핵심 제도다. 제트엔진의 경우 국제 항공 안전 기준에 따라 조류가 엔진으로 비의도적으로 흡입되는 상황에 대해 예외가 아닌 전제로 설계·시험하도록 돼 있다. 실제 미국 연방항공국의 미 연방항공규정(14 CFR) 제33부 제76조는 엔진 형식 인증 과정에서 여러 마리의 조류가 동시에 엔진으로 흡입되는 상황까지 상정한 안전성 시험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조류 충돌 이후에도 엔진이 폭발하거나 화재, 치명적인 파편 비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국제적으로 합의된 최소 감항성 기준이라고 김 의원은 밝혔다. 이 규정은 가창오리와 같은 중형 군집 조류와의 충돌·흡입 상황을 전제로, 엔진 흡입구 면적에 따라 시험 시나리오를 구분하고 있다. 엔진 흡입구 면적
저출생 여파로 학령인구가 급감하며 올해 전국 초중고 학생 수가 500만명 아래로 떨어질 전망이다. 올해 초등학교 입학생은 30만명에도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13일 최근 교육부가 공개한 '2025년 초·중·고등학교 학생 수 보정추계 결과: 2025년~2031년'에 따르면 올해 초중고교 전체 학생 수는 483만6890명으로 500만명대 선이 붕괴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교육부가 한국교육개발원 교육기본통계, 국가데이터처 장래인구 추계,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 등을 기초 자료로 학생 수를 추계 한 결과다. 전국 초중고 학생 수는 매년 감소세를 이어가며 2031년에는 400만명을 밑돌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 이후 ▲2027년 466만1385명 ▲2028년 448만8023명 ▲2029년 428만164명 ▲2030년 405만6402명으로 매년 평균 4.3% 감소하다가 2031년에는 381만1087명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학교급 중 초등학교의 학생 수 감소세가 가장 두드러진다. 2026학년도 초등학교 신입생은 지난해(32만4040명)보다 8.0%(2만5862명) 감소한 29만8178명일 것으로 전망된다. 초등학교 입학생은 올해 이후 ▲2027년 27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무안공항의 로컬라이저 콘크리트 둔덕이 한국공항공사의 검사 과정서 단 한 번도 위험 요소로 지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더불어민주당 김문수(순천 갑) 국회의원이 무안관제탑 관제 녹취록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12·29 여객기 참사 당시 활주로 말단 로컬라이저(Localizer) 콘크리트 둔덕은 운항상 위험 요소로 인식되지 않았고, 관제상 주의·경고·제한 안내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관제 녹취록에는 사고 당일 오전 9시 1분께 관제사는 해당 항공기에 대해 "19번 활주로로 착륙하겠느냐"고 먼저 묻고, 이후 "활주로 19 무풍 상태"라며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착륙을 허가했다. 이 과정에서 활주로 말단에 있는 방위각(Localizer) 시설이나 콘크리트 둔덕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 김 의원은 사고 이전의 다른 관제 교신과 비교하면 이 점이 더욱 분명해진다고 지적했다. 사고 당일 오전 8시28분 17초와 8시45분 53초, 관제사는 다른 항공기들에 대해서는 "활주로 1번이 단축 운용 중"이라는 사실을 명확히 안내했다. 이는 관제사가 항공기 운항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인지하고 있을 때, 해당 정보를 실제로 조종사에게
제주항공 참사 직전까지 무안국제공항 조류충돌예방위원회에 조류 분야 전문가가 0명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더불어민주당 김문수(순천 갑) 국회의원이 한국공항공사의 국정조사 제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무안공항이 최근 2년간 개최한 조류충돌예방위원회에 조류 분야 전문가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공항공사가 김 의원실에 제출한 '2020~2024년 공항별 조류충돌예방위원회 운영 현황'에 따르면 무안공항은 2023년 10월 18일과 2024년 7월 15일, 사고 직전인 2024년 12월 19일 등 총 세 차례 조류충돌예방위원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해당 회의의 전문가 참석 여부는 모두 'X'로 기재됐다. 같은 기간 김포공항은 조류충돌예방위원회에 조류 분야 전문가를 위원으로 포함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공항은 2024년 6월과 12월 회의 모두에서 공군 항공안전관리단 전문경력관과 한국조류학회 소속 연구자를 참석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무안공항과 함께 포항·경주공항, 광주공항도 2023년·2024년 개최된 조류충돌예방위원회에 관련 전문가가 참석하지 않은 사례가 확인됐다. 대구공항은 2023년 조류충돌예방위원회에 관련 전문가가 참석하지 않았으나, 2024년 민
이른바 '술타기 방지법'으로 불리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시행된 이후 광주·전남 지역 음주운전 단속 적발 건수가 2년 새 26%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 시행 전후 음주운전 억제 효과가 수치로 확인되면서 '사전 차단형 정책'의 실효성이 드러났다는 평가다. 11일 광주·전남경찰청에 따르면 광주·전남의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2023년 1만1473건에서 2024년 1만109건으로 줄었고, 2025년에는 8440건까지 감소했다. 2년 새 적발 건수가 3033건 줄어 26.4% 감소한 것이다. 특히 2024년에는 전년 대비 11.9%(1364건) 감소하는 데 그쳤지만, 2025년에는 전년 대비 16.5%(1669건)가 줄어 감소 폭이 더욱 커졌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는 2023년 4898건에서 2025년 3282건으로 2년 새 33%(1616건) 줄었다. 전년(3983건) 대비로도 17.6%(701건) 감소했다. 전남은 2023년 6575건에서 지난해 5158건으로 21.5%(1417건) 감소했으며, 전년(6126건)에 비해서도 15.8%(968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부터 '술타기 방지법' 시행으로 처벌이 강화되자 음주운전 사례가 감소한 것으
직원을 10여 년간 상습폭행하고 신체포기각서 작성 등을 강요해 죽음에 이르게 한 40대 업주가 구속 기소됐다. 광주지검 목포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황영섭)는 상습상해와 근로기준법 위반 등의 혐의로 휴대폰 대리점 대표 A(43)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전남 목포에서 휴대폰 대리점을 운영하는 A씨는 2016년께 직원 B(44)씨의 행위로 손해가 발생하자 2024년 12월까지 12회에 걸쳐 지속적으로 폭행한 혐의다. 또 신체포기각서를 작성하게 하고 의약품 대리 수령, 음식배달 등을 19회에 걸쳐 강요했으며, 2020년 11월부터 임금 8900만원과 퇴직금 3200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A씨가 10여 년 동안 B씨의 근무태도 등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자신의 지시에 조금이라도 어긋나는 행동을 할 경우 수시로 폭언과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를 통해 자신의 요구나 지시에 전적으로 순응토록 하는 심리적지배(가스라이팅)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보완 수사를 통해 신체포기각서 작성, 의약품 대리 수령 및 음식 배달 등 심부름까지 강요한 사실 등을 추가로 확인했다. 검찰은 범죄심리수사자문위원 자문을 통해 A씨와 B씨의 관계는 전형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대기를 입체적으로 분석하는 고해상도 기상예보 기술을 개발하면서 기존보다 정확도를 크게 높인 장기 예보 구현 가능성을 제시했다. GIST는 환경·에너지공학과 윤진호 교수가 이끄는 국제 공동연구팀이 AI 기반 기상 예보후처리 기술을 개발해 미국 서부 지역의 기상 상태를 최대 32일 뒤까지 정밀하게 예측하는 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팀은 기존 기상청과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가 사용하는 수치예보 모델이 약 120㎞ 간격의 넓은 예보 구역 단위로 정보를 제공해 지역별 기상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에 주목했다. 특히 산악·해안·내륙 지형이 복잡하게 얽힌 미국 서부는 예측 난도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간·공간·지형 정보를 동시에 학습하는 '3차원(3D) U-Net 기반 AI 예보후처리 모델'을 개발했다. 이 모델은 단기·중기 예보의 신뢰도 높은 정보를 활용해 연장중기 예보까지 자연스럽게 확장하도록 설계됐으며, 기존 수치예보에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구조적 오차를 보정하는 기능도 갖췄다. 새 모델은 ECMWF 예보 자료를 바탕으로 예보 해상도를 약 23㎞ 수준으로 세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