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가 자체 조사한 충장상권 내 공실률 현황 파악 결과 한국부동산원의 조사 결과와 10~16%포인트(p) 차이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 동구는 24일 행정구역 기준 충장로 1~5가 내 상권 공실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부동산원이 조사·발표하는 공실률 현황 파악 결과가 넓은 상권 내 일부 표본 상가의 공실 현황만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발표돼 현실과 괴리감이 있다는 지적에서 비롯됐다. 부동산원은 충장 상권을 행정 구역으로 분류하는 것이 아니라, 상권으로 일컬어지는 주변 모든 구역을 조사 지역으로 설정하고 있다. 이에 동구가 아닌 북구 누문동 일부 구역도 충장 상권으로 편입되면서 공실률 표본 오차가 7~15%에 달하고 있다. 동구가 지난 2개월간 충장상권 내 모든 상업용 점포를 대상으로 자체 전수 조사한 결과 충장로 상권 공실률은 소형상가 4.09%(공실 88곳), 중대형상가 13.87%(공실 299곳), 집합상가 9.32%(공실 201곳)로 드러났다. 세부적으로 충장로 1·2·3가의 공실률은 소형상가 1.71%, 중대형상가 14.06%, 집합상가 21.87% 등이다. 충장로 4·5가 공실률의 경우 소형상가 1.59%, 중대형상가 11.
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이용된 전화번호를 10분 이내에 차단하는 긴급차단 제도가 오는 24일부터 시행된다. 경찰청은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을 중심으로 보이스피싱 범죄에 악용된 전화번호를 신고 즉시 통신망에서 차단하는 긴급차단 제도를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와 삼성전자 협력 체계를 구축해 기존 2일가량 걸리던 이용중지 조치를 10분 수준으로 단축한 것이 골자다. 경찰청에 따르면 전체 보이스피싱 범죄의 약 75%가 최초 미끼 문자나 전화 수신 후 24시간 안에 발생한다. 이에 24시간 내 피해 집중 구간에서 범행 수단을 조기에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기존에는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른 이용중지 절차가 2일 이상 소요돼 초기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경찰청은 국민에게 도달되는 모든 피싱 전화·문자가 국내 3사 통신망을 이용한다는 점에 착안해 휴대전화 제조사 및 통신사와 협력해 피싱 등 범죄에 이용 중인 전화번호가 통신망에 접근하면 이를 초기에 차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와 협력해 지난해 12월부터 '간편제보' 기능을 삼성 스마트폰에 탑재했다. 최신 소프트웨어(One UI 7.0 이상)가 설치된 기종
전남 신안 해상을 항해 중이던 대형 여객선이 좌초됐으나, 승객과 승무원 267명 전원이 구조됐다. 해경의 총력 구조로 여객선에서 간신히 빠져나와 육지에 다다른 승객들은 겨우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고 안도했다. 하마터면 또 대형참사가 될 뻔한 사고 원인에 대해 해경은 운항 과실 등 가능성을 열어두고 본격 조사에 나선다. 20일 목포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17분께 전남 신안군 장산면 족도 인근 해상에서 승객 246명과 승무원 21명 등 267명이 승선해 있는 2만6000t급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바위 위에 좌초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함정 17척과 연안구조정 4척, 항공기 1대, 서해특수구조대 등을 급파, 승선원 전원이 구명조끼를 착용하도록 조치했다. 해경은 임산부, 노약자, 부상자 등 우선순위에 따라 총 6차례로 나눠 구조 함정에 태운 뒤 목포 해경전용부두까지 이송했다. 배에 타고 있던 267명은 사고 접수 3시간10분여 만인 오후 11시27분 모두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현재까지 임신부와 허리 환자 등 27명이 부상자로 잠정 분류됐다.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해경은 보고 있다. 구조 뒤 목포해경 전용 부두로 차례로 옮겨진
여수시는 오는 29일 여수 돌산읍과 고흥 영남면을 잇는 구간에서 ‘2025 여수일레븐브리지마라톤대회’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여수일레븐브리지마라톤대회는 여수와 고흥을 잇는 11개의 연륙·연도교를 달리는 대회다. 현재 11개 대교 중 7개가 완공됐으며 공사 중인 4개 대교까지 준공되는 2027년에는 화태대교에서 팔영대교까지 전 구간을 편도로 달리는 국제대회로 확대될 계획이다. 올해 제1회 대회는 여수일레븐브리지마라톤조직위원회(위원장 김경호)가 주최하고 전라남도·여수시·고흥군·여수시체육회·익산지방국토관리청·2026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원회·여수시여수산단공동발전협의회·여수광양항만공사가 후원한다. 조발대교-둔병대교-낭도대교-적금대교-팔영대교 등 5개 대교를 왕복하는 하프 코스와 10km 코스 두 종목으로 운영된다. 앞서 이번 대회는 코로나19와 이태원 참사로 두 차례 취소됐으나 해상교량을 달리는 이색 코스라는 점에서 마라톤 동호인들의 기대를 모아왔다. 김경호 조직위원장은 “7년여 준비를 거쳐 첫걸음을 뛰게 되는 만큼 안전하게 준비해 여수의 새로운 스포츠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키겠다”며 “향후 국제대회로 성장하고 ‘한 번은 꼭 뛰어보고 싶은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완도군이 ‘제1회 SBS 고향사랑기부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SBS 주최로 올해 처음 열린 시상식은 24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난 7월 응모, 10월에는 본선에 오른 지자체를 대상으로 현장 확인 심사와 함께 모금 방법, 기금 사업 운영, 답례품 개발 등 고향사랑기부제 운영 전반에 관한 성과 발표가 진행됐다. 완도군은 전국 최초 고향사랑기부제 자체 누리집(wandolove) 제작으로 능동적 홍보 및 완도해양치유센터 연계 지역 맞춤형 기금 사업 발굴 등을 발표해 평가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지역 특산품(전복, 전복 가공식품 등) 활용한 답례품, 어민을 위한 해양 활동 안전 구명조끼 답례품 개발 등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특히 올해 전국 대회서 우승을 2번 차지한 완도BC 유소년 야구단을 위한 지정 기부 사업을 추진해 조기에 기부 목표액을 달성해 야구단 운영에 힘을 보탰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완도 발전을 위해 정성을 보내주신 분들 덕분에 큰 상을 받게 됐다”면서 “기금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여 지역민 복지 증진과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군에서는 기부자들에게 연말 감사장을 보내고 완도
단일 면적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전남 신안군 증도면 태평염전에서 생산된 소금을 보관하던 '석조소금창고'가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보존된다. 태평염전은 현재 소금박물관으로 활용 중인 '석조소금창고'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태평염전은 지난달 국가유산청에 염전과 함께 석조소금창고 등 두 건에 대한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말소를 신청했다. 염전의 강제노동 논란이 계속되고 미국 정부의 태평염전 수입금지 조치까지 겹치면서 문화유산으로서의 명예를 잃었다는 판단이 등록 말소 신청의 배경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등록 말소 신청 철회 의사를 밝힌 석조소금창고는 1953년에 지어진 국내 유일의 돌 소금창고로 초기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1945년 염전 설립 초기 지어진 뒤 목재창고·자재창고 등으로 사용됐고, 2007년 소금박물관으로 개관해 같은 해 근대문화유산 제361호로 지정됐다. 현재는 소금박물관이자 아트 프로젝트 전시 공간으로 활용되며 염전과 예술을 잇는 상징적인 장소로 자리 잡았다. 태평염전은 2019년부터 램프랩·보글맨션과 협업해 '소금 같은, 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국제공모전에는 87개국 618명의 작가가 지원해 이요
전남 여수시는 여수와 고흥을 잇는 해상 교량 6개 구간 23㎞ '백리섬섬길'이 국토교통부의 관광도로로 지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관광도로'는 아름다운 경관과 볼거리를 갖춘 도로를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도로 국토교통부 장관이 도로법에 따라 지정한다. 지난 10월 제도 시행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이번 지정에서 여수 백리섬섬길을 포함한 전국 6곳이 관광도로로 선정됐다. 백리섬섬길은 여수 남면 화태 대교에서 고흥 팔영대교까지 약 39.2㎞ 구간으로, 사장교·현수교·아치교·거더교 등 총 11개의 해상교량이 다양한 공법으로 연결된다. 이 중 개통된 백야도~팔영대교 6개 해상 교량 23㎞ 구간이 관광도로로 지정됐으며 현재 공사 중인 화태~백야 구간 4개 교량과 화태 대교는 준공 후 추가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시는 해상 교량과 다도해의 절경이 어우러진 백리섬섬길을 기반으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한 관광 인프라 확충을 추진해 남해안 해양관광 벨트의 중심축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선정된 관광도로에 대해 문화·휴게시설·축제·먹거리·교통 접근성 등 관광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안내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정기명 시장은
KH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 이하 건협)는 최근 본회 중역회의실에서 ‘2025년 제 2차 사회공헌위원회’를 개최했다. 건협 사회공헌위원회는 2018년 발족해 올해로 8년차를 맞이한 사회공헌 의사결정 협의체로, 사회복지 분야 전문가 등 사외위원과 협회 임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협회는 위원회를 통해 사회공헌사업의 추진 방향을 논의하고, 신규사업 심의 및 성과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회의에서는 2025년 추진사업 중간보고와 함께 2026년 사회공헌사업 7개 부의안건이 심의·의결됐다. 심의안건에는 ▲유기동물 통합 지원 사업 ▲건강취약계층 복약안심 약달력 지원 사업 ▲급식시설 폐암 예방환경 조성 사업 ▲결식우려아동 식사 지원 사업 ▲고립·은둔청년 지원 사업 ▲희귀·난치성질환가정 통합 지원 ▲동해안 바다숲 복원 사업이 포함됐다. 특히 위원들은 고립·은둔청년 지원사업을 통해 청년들의 사회 재진입 사례를 높이 평가하며, 향후 청년 당사자가 멘토로 참여하는 방향도 함께 제안했다. 또한 동해안 바다숲 복원 사업은 기존 수도권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지방 해양생태 복원과 인구소멸지역 대응을 병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유기동물 통합 지원사업의 경우 단순한 반려동
광주 광산구는 하남산업단지(하남산단) 인근 주거지역 지하수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내년 10월까지 약 1년간 하남산단과 인근 주거지역(1.17㎢)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가 조사를 수행한다. 관정 현황과 수리 지질(시추·대수성시험, 예측모델링), 관측공 신규 설치(10공), 신규·기설 관측공 수질분석 등이 이뤄진다. 광산구는 실태조사를 통해 하남산단 주변 지하수 오염 확산 범위를 정확히 파악한다. 조사 결과는 정화 대책과 관리 방안 수립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산단 내 심도별 지하수 수질 조사, 오염 범위 분석도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광산구는 지난 7월 하남산단 지하수·토양오염조사 용역을 통해 발암물질인 트리클로로에틸렌(TCE)이 기준치의 최대 466배, 테트라클로로에틸렌(PCE)은 284배 초과한 것을 확인하고 별다른 후속 대책을 세우지 않아 논란이 됐다. 이후 구는 하남산단과 일대 지하수 이용 관정 245곳 중 채수 불가능한 곳을 제외한 174공에 대해 긴급 수질검사를 진행했다. 주거지역 관정 105공은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광산구 관계자는 "하남산단 지하수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광주지역 임금노동자의 40% 가까이가 비정규직이고, 정규직·비정규직 통틀어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37시간, 월평균 임금은 300만 원을 조금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광주노동권익센터가 발표한 '2025 광주시 노동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광주지역 임금노동자는 59만5704명으로, 이 중 39.2%(23만3590명)가 비정규직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 중 임시일용직이 15만6369명이며, 계약직·시간제는 7만7221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비정규직 비율은 39.9%로 전년보다 0.8%포인트 올랐고, 광주 역시 전년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6대 광역시 중 부산(41.1%), 인천(41.0%), 울산(40.0%), 대구(39.4%) 다음이고, 대전이 38.5%로 가장 낮았다. 성별로는 남성 노동자 31만7760명 중 31.5%(110,183명), 여성 노동자 27만7944명 중 48.0%가 비정규직이었다. 연령대별로는 29세 이하 43.1%, 30대 24.8%, 40대 25.6%, 50대 35.5%, 60대 이상 73.4%가 비정규직이었다. 최근 5년 간 광주지역 정규직은 3만6000명 증가한 반면 비정규직은 7200명 감소했다. 산업별 노동자 규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