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3관왕 김우진(청주시청)이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남자 개인전 32강에서 조기 탈락했다. 김우진은 10일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펼쳐진 대회 6일째 리커브 남자 개인전 1회전 32강에서 마르쿠스 달메이다(브라질)에 4-6(28-28 28-28 28-30 29-29 30-30)으로 패했다. 2021년 양크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첫 리커브 3관왕을 달성했던 김우진은 4년 만에 개인전 우승을 포함, 3관왕 사냥에 나섰지만, 개인전 32강에서 탈락해 목표를 2관왕 달성으로 조정하게 됐다. 김우진은 다섯 세트 중 네 세트에서 동점을 이루는 등 팽팽한 접전을 펼쳤으나 3세트에서만 달메이다에게 2점을 밀리며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대진운이 따르지 않았다. 김우진이 세계랭킹 2위, 달메이다가 그보다 한 단 계 낮은 세계랭킹 3위다. 달메이다는 2021년 양크턴과 2023년 베를린 세계선수권 개인전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낸 실력자다. 이번 대회에서 김우진은 예선 1위를 달린 반면, 달메이다는 부진해 경기 초반인 토너먼트전에서 두 선수가 맞붙게 됐다. 김제덕(예천군청)과 이우석(코오롱)은 16강에 안착했다. 김제덕은 같은 날 열린 안드레스 가야
전국 각지에서 마약을 유통·판매해온 조직원 1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마약을 유통·판매·투약 등을 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내국인 16명을 검거하고 이 중 11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온라인 또는 대면 거래를 통해 전국 각지에서 필로폰과 대마를 유통·판매,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마약이 유통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단속을 펼쳤다. 검거한 투약 사범을 기점으로 수사를 확대해 서울, 경기, 인천, 경남 등에서 총 16명을 순차 검거했다.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필로폰 8.94과 대마 66.21g을 압수해 마약류가 국내에 유통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했다. 이밖에 전남경찰은 온라인 마약수사 전담팀을 중심으로 투약 사범 등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온라인을 이용한 마약사범 척결을 위해 지속적인 첩보 수집과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호남일보 인터넷신문 관리자 기자 |
45년 전 5·18민주화운동 최후항쟁지였던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일대 5·18민주광장이 광주2025 현대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계기로 지역 양궁 메카로 '잠시' 변신했다. 전체 8일의 대회 기간 중 무려 6일 동안 치러지는 결승전이 모두 5·18민주광장에 마련된 특설 경기장에서 치러지게 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9일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번 대회 컴파운드·리커브 종목 개인·단체·혼성전 각 금메달 결정전 등 주요 경기가 5·18민주광장 특설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지난 7~8일 치러진 컴파운드 혼성·단체전, 남자 개인전 메달 수상자들 모두 민주광장 특설 경기장에 마련된 포디움에서 영광의 순간을 누렸다. 조직위는 이번 대회 결승전이 치러지는 곳으로 광주를 대표하는 공간이자 민주·인권·평화의 상징인 민주광장과 옛 전남도청 일대를 낙점했다. 옛 전남도청은 1980년 5월 신군부 폭압에 맞서 민주·평화·인권을 염원하며 도청으로 모인 대학생·시민들이 민족민주대성회를 연 항쟁의 산실이다. 계엄군의 무자비한 폭력에 맞선 시민군이 상황실 등을 설치한 항쟁 근거지이며, 5월27일 계엄군 최후진압 당시 마지막까지 분투한 5·18 대표 사적
우리 경제가 소비를 중심으로 부진이 다소 완화하고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진단이 나왔다. 다만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향후 수출이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개발연구원(KDI)는 9일 발표한 ‘9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건설투자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소비를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고율관세가 지속되고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이 높게 유지되는 등 수출 하방압력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KDI는 지난 5월 ‘경기 둔화’ 표현을 쓴 후 6~8월 ‘미약한 상태’, ‘낮은 수준’ 등의 표현으로 경기 부진을 진단해왔다. 이달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효과가 반영되면서 진단 수위가 소폭 완화됐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작년 중순부터 경기가 내려오기 시작했는데 최근 들어 소비지표가 실제 개선되면서 ‘경기 부진이 다소 완화됐다’고 평가했다”며 “이전에는 기대감에서 이번에는 소비쿠폰 지급 효과 등 실제 소비자료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경기 부진 상태지만 그 정도가 다소 완화된 것일 뿐이다. 부진이 완화됐다는 것은 부진한 상태가 조금 덜 부진해졌다는
목포 임성리~해남~강진~장흥~보성~순천을 잇는 남해선 철도가 23년 만에 정식 개통된다. 남해선철도는 전국 주요 거점을 동서 4개축, 남북 4개축으로 연결하는 4×4 고속철도망에 들어가는 핵심 간선철도망이다. 강진역을 포함한 여러 신설역에 열차가 정차할 예정이다. 남해선은 목포 임성에서 보성까지 총연장 82.5㎞ 구간으로, 첫 삽을 뜬 이후 무려 20년 이상 걸린 대규모 국가사업이다. 총사업비는 1조6459억원에 달하며, 여객과 화물 운송이 모두 가능한 복합 철도 노선이다. 기존에 광주를 경유해 2시간16분이 소요됐던 목포~보성 구간 이동 시간이 1시간3분으로 대폭 단축돼 지역 간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그동안 소외지역이었던 전남 남부 해안지역에 새로운 준고속급 철도망이 들어섬으로써 여객과 물류를 기반으로 지역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 평일에는 편도 기준 하루 4회 운행 예정이었으나, 지역의 요구로 운행 횟수 증편, 신설역 유인화, 안내 체계 정비 등이 현재 국토부와 코레일에 공식 건의된 상태다. 시승과 시험 종합 운전은 완료됐다. 호남일보 인터넷신문 관리자 기자 |
보증3사 1주택자 전세대출 한도 평균 6500만원 줄어 LTV 규제 강화로 규제지역 주담대 한도도 줄어들어 정부의 ‘9·7 부동산대책’으로 8일부터 대출 추가 규제가 시행되면서 1주택자의 수도권 전세대출 한도가 평균 약 6500만원 줄어들게 됐다. 당장 대출 한도가 축소되면서 실수요자들의 자금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등 일부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는 전날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등 규제지역의 주담대 담보인정비율(LTV)을 50%에서 40%로 강화하고, 1주택자의 수도권·규제지역 내 보증기관 전세대출 한도를 2억원으로 일원화하는 내용의 ‘가계부채 추가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기존 SGI서울보증과 주택금융공사(HF),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 보증기관 3사의 1주택자 전세대출 한도가 3억원, 2억2000만원, 2억원 등으로 제각각이었던 것을 2억원으로 일괄 하향 조정한 것이다. SGI서울보증을 기준으로 하면 전세대출 한도가 최대 1억원 쪼그라들게 됐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보증 3사에서 전세대출을 받은 수도권 1주택자는 약 5만2000명으로, 이들 가운데 2억원 이상 3억원 미만 대출을 받은 비중은 30%로 1만7000명 정도로 추정됐다
일주일간의 대장정이 펼쳐지고 있는 광주2025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 현장 곳곳에서 자원봉사자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최연소 17살부터 최고령 86세까지 자원봉사자 300여 명이 경기장과 연습장 일대를 누비며 선수들과 관람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8일 광주세계양궁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조직위는 지난달 1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광주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및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자원봉사자 발대식'을 열었다. 최종 306명이 선발된 자원봉사자들의 연령대는 최연소 17세부터 최고령 86세까지 다양하다. 자원봉사자들을 일컫는 애칭은 '국제행사의 꽃' '국제 스포츠대회의 꽃' '민간 외교사절단' 등으로 다양하다. 국제행사는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성패가 판가름나는 만큼 크고작은 다양한 임무를 부여받았다. 자원봉사자들은 현재 외국어 통역을 비롯해 의전, 시상, 운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투입 직전 직무교육과 함께 4개 직종과 근무장소에 따라 각 경기장 등 활동 분야에 배치됐다. 분야별로는 ▲통역 38명(영어 29명·일본어 4명·중국어 5명) ▲경기운영 43명 ▲경기지원 84명 ▲안전관리 141명 등이다. 이들은 대회 기간
학교로 찾아가는 학생 맞춤형 체험프로그램 운영 강진교육지원청(교육장 윤영섭)은 9월 1일부터 한 달 간 관내 초등학교 6교, 중학교 1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AI·SW체험교실’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AI·SW관련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디지털기반 미래사회 변화에 대한 이해 및 흥미와 관심을 키우고, 관련 분야의 진로에 대해 인식하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신청 학급에서 학생들의 발달수준과 AI·SW기초역량을 기준으로 선택하였으며 특히 초등학교 5학년부터 시작되는 정보 관련 교육과정을 운영함에 있어 개별 교사가 운영하기 어려운 프로그램 및 교구를 제공하여 보다 내실 있는 교육을 실현하도록 지원했다. 그 중 AI수업은 인공지능의 의미와 작동 원리, 활용 사례들을 알아본 후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음악/웹툰 등을 직접 창작하고 감상하는 활동으로 진행됐다. AI활용 음악프로듀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평소에 KPOP 아이돌 음악을 좋아했는데 AI를 활용해 악기가 없어도 음악을 만들 수 있어 신기했고 내가 뮤지션이 된 것만 같아 기뻤다.” 고 말했다. 또 한 교사는 “Chat GPT나 뤼튼같은 AI를 이번 수업에 사용
옛전남도청이 내년 정식 개관을 앞두고 있지만 운영 기관 선정이 지지부진하면서 운영 난항이 예상된다. 5·18민주화운동 최후항쟁지인 옛전남도청이 오월정신을 계승하고 광주를 알리는 핵심 축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복원에 그치지 않고 각계각층이 적극 나서 향후 운영 방안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옛전남도청 복원추진단은 오는 12월31일까지 한시 조직 운영을 마친다고 7일 밝혔다. 복원을 마치고 전시 콘텐츠를 채운 옛전남도청은 오는 2026년 5월 정식 개관을 할 예정이지만 내년부터 이곳을 운영할 기관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내년 옛전남도청의 운영 예산과 조직 개편을 위한 행정안전부와의 논의나 예산안 제출도 늦어지고 있다. 옛전남도청 운영 기관 선정이 더딘 이유는 운영 기관을 정하는 주체가 모호하다는 점이다. 당초 복원 이후 어떤 기관이 도청을 운영할 지 명문화하지 않았고, 향후 운영 방안에 대한 공론화도 뒤늦게 진행됐다. 다만 문화계는 옛전남도청 운영 기관 선정 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옛 전남도청 본관 별관 등 6곳의 5·18역사 공간을 포함한 민주평화교류원의 운
정부가 인공지능(AI) 세계 3대 강국을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가운데 광주시민 2명 중 1명은 AI 선도도시로 발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10명 중 8명은 AI 사용 경험이 있고, 실제 도시문제 해결과 삶의 질 향상을 예상했다. 교통, 에너지 분야 우선 적용에 방점을 찍은 반면 AI로 일자리가 줄고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적잖았고 비용 부담과 인프라 구축, 정보 신뢰도는 풀어야 할 과제로 제시했다. 7일 광주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5∼25일 시민 605명을 대상으로 자기기입식 온라인 조사와 고령층 면접 방식을 통해 '포용적 AI 대전환 방안'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98%포인트다. 이번 조사는 기업이나 공급자이 아닌 수요자인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조사 결과, 광주가 AI 선도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지를 묻는 질문에 54.5%는 '가능하다"고 밝혔고, '가능하지 않다'는 7.4%에 그쳤다. 또 79.2%는 AI서비스 이용경험이 있고, 이 중 21.1%는 '생성형 AI를 거의 매일 사용 중'이라고 답했으며, AI사용자 10명 중 7명(68.4%)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