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행정통합이 실로 40년 만에 눈 앞에 다가왔다. 청와대와 거대 여당, 광주시와 전남도, 지역 국회의원들이 "조속한 대통합"에 뜻을 모으면서 인구 320만, 지역내총생산(GRDP) 150조 원의 '슈퍼 지자체' 탄생은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며 대규모 재정 혜택과 공공기관 최우선 이전, 산업·기업 유치 등 '통 큰 지원'을 약속하고 나서 지역 발전의 대전환이 기대된다. 통합자치단체는 2월 특별법 제정, 6월 통합단체장 선거를 거쳐 7월1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고, 6월 지방선거 판도에는 적잖은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9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주·전남 국회의원(18명),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와 함께 한 청와대 오찬 간담회에서 광주·전남 행정통합과 관련한 전폭적 지원과 큰 틀의 로드맵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파격적 재정 지원, 공공기관 우선 이전, 산업·기업 유치를 위한 특례 등 어떤 것도 적극 지원할 테니 통합이 꼭 성사되길 바란다"며 "시·도지사가 결단한 만큼, 국회 차원에서도 의원들이 잘 의논해 지방선거 전에 통합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산업을 키워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절박함과 이번엔 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시민들이 빠르게 통합을 향해 모이고 있고, 행정도 하루를 한 달처럼 쓰며 특별법을 마련중"이라며 "김대중 대통령의 단식으로 시작된 지방자치를 이재명 정부에서 5극3특으로 완성해 달라"고 간청했다. 김 지사는 오찬간담회 후 "참으로 가슴 벅찬 날"이라고 소회를 밝힌 뒤 "통합은 곧 경제이자 일자리이며 또 균형 발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 더하기 1이 2에 그치지 않고 '3 이상'이 돼 광주·전남 27개 시·군·구의 대부흥 역사를 활짝 열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또 민주당 중앙당 차원의 '광주·전남 통합 특위'를 구성하고, 정부 측은 15일께 국무총리가 특례 법안과 연계해 통합지원 특례 내용을 공식 발표한다는데 뜻을 함께 했다. 또 통합단체장 선출을 위해 통합 결의는 광주시의회·전남도의회에서 의결하는 방식을 추진하되, 주민 의견수렴 등을 위해 설명회 등을 실시키로 했다. 향후 로드맵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광주·전남 통합 자치단체는 2월 특별법 제정, 6월 통합단체장 선출 후 7월1일 공식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와 전남이 합쳐질 경우 인구 320만 명, 지역내총생산(GRDP) 150조 원의 '슈퍼 지자체'로 거듭나 ▲대구·경북(486만 명, 200조 원) ▲세종·대전(144만 명, 71조 원) ▲부산·울산·경남(770만 명, 342조 원) 등과 최소한 어깨를 맞대고 경쟁할 수 있게 된다. 강 시장과 김 지사는 오찬 회동에 이른 시·도민 보고회에서 대통합 공동발표문을 통해 통합 특별법에 과감한 재정 지원과 행정권한 이양을 포함해 통합이 광주·전남 27개 시·군·구의 균형발전 토대가 될 수 있도록 균형발전기금 설치에 공동협력키로 했다. 또 청사는 지역명이나 1, 2청사 개념이 아닌 현재 그대로 시청사, 도청사를 존치하되, 통합 이후 '광역지방정부' 청사로 활용하고, 광주 5개 자치구와 전남 22개 시·군은 현행 기초자치단체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의회, 경제계, 학계, 시·도민 등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광주·전남 범시도민 행정통합 추진협의회'를 조속히 구성하고, 시·도의회와 함께 권역별 설명회·토론회·간담회 등을 지속적으로 여는 등 시·도민 소통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통합 광역지방정부는 특별도와 특별시 중 '특별시'로 하고 서울특별시에 준하는 지위를 획득하기 위해 공동협력키로 했다. 40년 만의 행정통합과 통합단체장 선출이 가시화되면서 6월 지방선거 구도에도 큰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출마 예정자들의 거취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별법 통과 시 기존 시장·지사 선거는 자동 폐기되고, 광주·전남 전역으로 선거구가 확대되고 후보도 16~17명으로 크게 늘면서 통합단체장이라는 하나의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민주당 후보만 10명 안팎이어서 예비경선과 본경선 등 다단계 공천과정이 불가피할 전망이고, 조국혁신당이나 진보당, 국민의힘 등 야당은 후보 단일화를 고심하는 상황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호남일보 인터넷신문 관리자 기자 |
기아·GGM 안정적 생산·수출…지역경제 든든한 버팀목 스포티지·셀토스 인기…전기차·하이브리드 비중 확대 세계 경기 둔화 속 생산·수출 성과로 산업 저력 입증 광주 자동차산업이 안정적인 생산 실적과 수출 호조로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2025년도 광주지역 자동차 생산량이 총 58만 668대로 집계돼 4년 연속 50만대 이상의 생산량을 유지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2023년 58만6100대에 이은 두 번째 높은 생산 실적으로, 광주지역 자동차산업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다시 한번 입증한 수치다. 연도별 생산량은 2022년 52만2479대, 2023년 58만6100대, 2024년 56만6811대, 2025년 58만668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출 실적은 39만1207대로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이는 부가가치가 높은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차, 인기 SUV 모델의 수출 호조에 힘입은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미국의 자동차 분야 상호관세 부과와 세계 경기 둔화, 소비심리 위축 등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이뤄낸 값진 성과로, 광주지역 핵심 산업인 자동차산업이 탄탄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이같은 실적의 배경으로 ▲기아 주력 모델인 스포티지·셀토스의 견조한 세계적 수요 ▲전기차(EV) 중심의 라인업 전환 가속화 ▲광주형일자리 모델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생산공정 안정화 등이 꼽힌다. 지난해 광주지역 자동차산업은 친환경 자동차 생산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한 해이기도 했다. 기아 오토랜드광주는 주력 SUV 모델의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비중을 확대했고, 광주글로벌모터스(GGM)도 캐스퍼 일렉트릭 등 전기차 생산량을 늘리며 지역 자동차산업 구조를 친환경·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도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대로의 전환에 대비해 지역 부품 기업들의 업종 전환을 지원하고, 완성차 업체와 부품사 간 협력을 강화해 생산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손두영 인공지능산업실장은 “2025년 58만대 생산은 지역 부품 협력업체의 활력 제고와 고용 안정으로 이어지는 의미있는 성과”라며 “자율주행과 미래차 핵심 부품 공급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자동차 생산 60만대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호남일보 인터넷신문 관리자 기자 |
광주·전남 통합 논의가 정치권에서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광주지역 시민들이 시도통합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광주전남특별시추진위원회(상임대표 오승용)는 8일 오전 10시 광주광역시의회에서 시민단체와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개최했다. 광주전남특별시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이날 출범식에 맞춰 발표한 성명서에서 “산업침체와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광주·전남 행정통합을 통한 ‘광주전남특별시’ 출범 추진에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성명에서 “청년 유출, 산업단지 경쟁력 약화, 소상공인 어려움 심화 등 지역이 심각한 위기 상황에 처해있다”고 진단한 뒤 “행정구역 칸막이가 만든 중복 투자와 내부 경쟁을 끊고 초광역 경제공동체로 전환해 새로운 발전의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특히 “광주와 전남이 통합되면 인구 320만명, 지역총생산량(GRDP) 150조원 시대를 열어 부울경, 대구·경북 메가시티와 대등한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관련 특별법 제정으로 지방교부세율 상향과 국가균형특별회계 별도계정 신설등을 통해 재정 자율성도 대폭 확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앞으로 광주전남 통합 관련 특별법이 신속하게 제정될 수 있도록 범시도민 서명운동을 개최하는 한편 비전 설명회와 토론회를 개최해 통합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호남일보 인터넷신문 관리자 기자 |
올해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의회에 사임서를 제출했던 문인 광주 북구청장이 돌연 이를 철회하면서 '3선 재도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에 구청장 출마를 준비해 온 입지자들이 일제히 반발하면서 광주 북구청장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8일 광주 북구와 북구의회 등에 따르면 문 구청장은 전날 늦은 오후 북구를 통해 의회에 사임 의사 철회 통지를 전달했다. 해당 통지에는 '자치단체장 사임 사전 통보를 규정한 지방자치법 제111조 및 동법 시행령 제63조에 따라 앞서 의회에 제출했던 사임 의사를 철회한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문 구청장은 지난해 12월 30일 의회에 '2026년 1월 8일자로 사임한다'는 내용의 사임서를 제출했다. 올해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던 문 구청장은 공직선거법이 규정한 시점보다 한 달 앞서 사임한 뒤 자연인 신분으로 선거를 준비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광주·전남 시도 통합 논의가 급속도로 진전되자 문 구청장은 전날 사임서 철회와 함께 입장문을 내고 "시도 통합의 성공적 추진에 기여하기 위해 기존에 밝힌 사임 결정을 우선 철회한다"고 밝혔다. 사임서 철회에 따라 당초 이날 열릴 예정이던 문 구청장의 퇴임식 일정과 권한대행 인수인계서 작성도 취소됐다. 문 구청장은 현재 청사에서 간부회의 등 일상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문 구청장의 사임서 철회와 관련해서는 지방자치법이나 공직선거법 등 관련 법령에 이를 직접 명시한 규정은 없는 상태다. 지방자치법상 자치단체장은 사직할 수 있고, 사직이 완료되면 궐위가 발생해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사직의 법률관계는 사직이 완성되는 시점부터 확정되는데, 문 구청장의 경우 장래에 효력이 발생하도록 한 사직으로 볼 여지가 있어 효력 발생 이전에는 철회가 가능하다는 해석도 나온다. 입지자들은 문 구청장의 사임 철회를 두고 책임을 거론하며 성토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북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정달성 북구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퇴 철회는 주민을 설득한 결정이 아니라 주민의 신뢰를 시험한 선택처럼 보인다"며 "문 구청장은 광주시장 출마를 전제로 사퇴를 공언했고, 북구 주민과 행정은 그 전제를 감내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구청장은 입장문에서 사임 철회 이유로 ‘시도 통합’을 들었지만 그것이 정말 최우선 과제였다면 애초에 개인의 정치적 진로 설정을 이유로 북구 행정을 정치적 불확실성 속으로 밀어 넣은 선택부터 설명돼야 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북구청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문상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도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 구청장의 사임 철회를 공개적으로 비판할 예정이다. 또 다른 입지자 A씨도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문 구청장이 낸 입장문을 보면 사임은 연기된 것"이라며 문 구청장과의 맞대결을 원치 않는다는 취지의 뜻을 내비쳤다. 의회 내부에서도 문 구청장의 사임과 철회를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한때 관련 사안을 놓고 상임위원장단 회의 개최가 거론된 데 이어, 의원총회를 열어 문 구청장의 직접 소명을 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B 북구의원은 "의회에 대한 일방적 사임 통보는 이해할 수 있지만, 철회 과정에서는 적어도 상세한 이유를 설명하는 소명 절차가 필요해 보인다"며 "나아가 사임 철회와 관련한 법적 기준이 없는 상황에서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의원들의 입장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호남일보 인터넷신문 관리자 기자 |
'지방선거의 해' 벽두부터 40년 만의 광주·전남 행정통합과 통합단체장 선출이 지역 정·관가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면서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판도 변화와 함께 출마 예정자들의 거취 고민도 불가피해졌고, 제3의 인물 등판설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8일 광주·전남 정·관가에 따르면 다음달 28일 행정통합 특별법이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되면 6월3일 지방선거에서 광주·전남 통합단체장이 선출되고, 7월1일 '광주·전남특별시'가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통합단체장 선거가 현실화될 경우 기존 광주시장·전남지사 선거는 자동 폐기되고, 통합단체장(광주·전남특별시장)을 선출하기 위한 일종의 '통합타이틀전'이 치러지게 된다. 자연스레 선거구역은 '광주·전남 전역'으로 확대되고, 시장·지사 후보군 모두 특별시장 후보군으로 변경·전환되게 된다. 현재 광주시장 출마예정자는 10명 안팎, 전남지사 입지자는 6∼7명으로, 총 16∼17명이 통합단체장 후보군으로 이동하게 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만 무려 9∼10명이 이른다. 자연스레 텃밭 수성에 나선 민주당에서는 자격심사에 이은 예비경선, 본경선 등 3단계 공천이 예상되고, 야권에서는 표 결집을 위해 후보 단일화를 고민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민주당이 광주와 전남으로 나눠 조별 경선을 치를 지 여부는 미지수다. 민주당 현역 단체장 평가도 변수다. 출마 전 최종 관문격인 중앙당 평가위원회의 현직 단체장 평가가 오는 20일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광주시장과 전남지사를 비롯한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 5명에 대한 평가(성과 PT와 면접)가 지난 6일 진행된 데 이어 8일부터는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평가가 시·도당 중심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최대 관심사는 '누가 하위 20%에 포함되느냐'로, 광역단체장만 놓고 보면 최하위 1명은 향후 경선 득표에서 최소 20%의 치명적 감산(페널티)이 적용돼 사실상 컷 오프와 다름 없는 위기에 놓이게 된다. 하위 20% 단체장은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월 중 개별 통보한다. 선거판과 불확실성이 동시에 커지면서 거취를 고민하는 입지자는 점차 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초단체장이나 국회의원 U턴설, 불출마설 등이 나오는 까닭이다. 불출마와 U턴은 관련 선거 구도에 2차, 3차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어 광주·전남 통합 확정 시 선거판은 더욱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후보간 이합집산이나 교육감 후보와의 러닝메이트 여부도 관심사고, 특히 통합단체장 선거가 인지도 경쟁으로 번질 경우 광주·전남을 아우를 수 있는 거물 정치인이나 청와대·중앙 정부 고위직, 지역 연고 명망가 등 제3의 인물이 등판할 수 있다는 설도 끊이질 않고 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광주·전남 통합이라는 기본 방향에는 출마자 대부분이 큰 틀에서 동의하고 있어 판도 변화는 피할 수 없을 거 같다"며 "9일 청와대 회동과 15일 국회 입법 공청회에서 어떻게 가닥이 잡히느냐에 따라 후보별 거취에도 연쇄적인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호남일보 인터넷신문 관리자 기자 |
광주·전남 행정통합이 대세론과 함께 속도감있게 진행중인 가운데 '통합의 키'라 할 수 있는 주민공론화와 '마지막 퍼즐'인 시·도의회 동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지역 정·관계에 따르면 행정통합 절차로는 통상 공감대 형성, 제도 설계·입법, 최종 통합 등 크게 3단계를 거치게 된다. 시·도 단체장 통합 합의 선언을 시작으로 권역별 설명회, 시민 공론화, 주민투표 또는 시·도의회 동의 절차를 밟게 된다. 이 과정에서 명칭, 청사 소재지, 권한 배분, 특별법 마련, 조직과 정원 재설계, 조례·규칙 정비 등이 이뤄지게 된다. 광주시장·전남지사의 대통합 합의에 이어 정부·여당과 정치권을 중심으로 찬성론이 대세를 이루면서 이제 관심사는 주민 공론화와 최종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시·도의회 동의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공론화는 주민 설명회와 권역별 토론회, 설문조사, 주민자치회 간담회를 주축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통합 소관 국회 상임위원회인 행정안전위원회 신정훈 위원장은 '권역별 숙의'를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6월3일 통합단체장을 선출하기 위해서는 2월28일까지 법안이 통과돼야 한다"며 "광주권, 서부권, 동부권 등 권역별 숙의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국무총리실,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공론의 장도 제안했다. 광주·전남 상당수 국회의원과 시·도 광역의원들도 통합에 원론적으로 찬성하며 절차적 타당성을 확보하고 '주권자 패싱 논란'을 없애기 위해 주민 공론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광주·전남 시·도의회도 의원 총회와 함께 빠른 시일 내 외부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행정통합 공론화 태스크포스(TF)'를 꾸려 통합 과정에서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 광역의원은 "분위기에 휩쓸려 동의하는 구조로 가서는 안되고, 통합의 효과와 우려스런 부분을 주민들이 알고 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당장 주민자치회 간담회부터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통합의 마지막 관문은 시·도의회 동의로, 관련 법에 따라 주민투표를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주민투표는 강행규정이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지방자치법 제5조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를 폐지·설치하거나 나누거나 합칠 때는 관계 지방의회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 다만 주민투표법 제8조에 따라 주민투표를 한 경우에는 그러하지 않아도 된다고 명시돼 있다. 주민투표법 제8조는 지지체 폐지·설치·분리·통합 시에는 국가가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 해당 지자체장에게 주민투표 실시를 요구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이와 별개로 주민자치법 제4조에 '지방의회와 집행기관의 구성을 달리하려는 경우에는 주민투표법에 따른 주민투표를 거쳐야 한다'고 강행규정이 있으나, 이는 지자체 내부에서 내각제 형식 등으로 단체장과 의회와의 관계 변경이 있을때 주민투표를 거치라는 뜻으로, 지자체 통폐합과는 무관하다는 게 유권해석이다. 정가 관계자는 "주민투표는 민주적, 정치적 정당성을 얻을 수 있지만 이번 통합 논의는 대의명분은 있는데 시간이 촉박한 게 특징"이라며 "이 때문에 절차가 복잡하고 최소 500억원이 드는 주민투표보다는 법적, 절차적 타당성이 보장된 의회동의 후 정부 통합안 확정, 특별법 제정, 대통령 재가 순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호남일보 인터넷신문 관리자 기자 |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희생된 광주시민들을 암매장했던 곳으로 추정되는 지역이 새롭게 확인되면서 당국의 발굴 조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7일 광주시와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시 등은 이날부터 광주 북구 효령동 산123 일원에 위치한 공동묘지 구역에 대한 발굴 개장을 공고했다. 묘소 139기가 있는 해당 공동묘지는 31사단 소속 군장병들이 영내에 가매장한 5·18 희생자들을 민주화운동 직후 암매장한 곳으로 추정된다. 과거 조사 과정에서 특정되지 않았던 새로운 곳으로, 재단과 광주시는 군인들의 움직임을 직접 목격한 민간인과 당시 31사단 소속 군인들을 면담해 장소를 특정했다. 현재 해당 부지는 오랜시간 관리돼 있지 않고 수풀이 우거져 있어 접근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개장 공고 이후 본격적인 발굴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유해가 발굴될 경우 유전자정보(DNA)를 채취해 확보해둔 행방불명자 가족들의 것과 대조할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교차검증에 나선 결과 당시 복무했던 군인들 중 가매장 시신을 공동묘지로 옮기라고 지시했던 이들도 있었다"며 "암매장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개장을 통해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호남일보 인터넷신문 관리자 기자 |
2025년 광주·전남 평균기온이 역대 두번째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6일 광주기상청이 발표한 '2025년 연 기후특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전남 연평균기온은 15도로 집계됐다. 이는 기상 관측망을 전국적으로 확대한 1973년 이후 역대 두번째로 높은 기온이다. 역대 1위는 2024년(15.9도), 2위 2025년(15도), 3위 2023년(15도) 이다. 관측 값이 동일할 땐 최근 연도로 순위를 기록한다. 특히 여름철과 가을철 광주와 전남 평균기온은 각각 26도, 18도로 역대 1·2위로 집계됐다.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빠르게 확장해 6월 중순부터 폭염과 열대야가 발생하며 이른 더위가 시작됐고 10월까지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돼 높은 기온이 지속됐다.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각종 기록도 세웠다. 연간 광주·전남 폭염일수는 32.4일(2위), 열대야일수 28.6일(2위)로 평년(7.5일, 11.4일) 대비 각각 4.3배, 2.5배 많았다. 완도(44일)와 장흥(36일), 고흥(41일)에서는 관측 이래 가장 많은 폭염일수를 기록했다. 광주·전남 여름철 열대야일수는 25.7일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또 광주(6월19일)와 완도(6월20일), 고흥(7월5일)에는 관측 이래 가장 빠른 열대야가 시작됐다. 우리나라 주변 해역 연평균 해수면 온도는 17.7도로 지난해(18.6도, 1위)에 이어 최근 10년 중 두 번째로 높았다. 특히 가을철 해수면 온도는 22.7도로 평균보다 1.4도 높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연 강수량은 1394.4㎜로 평년과 비슷했다. 여름 장마철 기간 강수량은 58.2㎜로 평년(338.7㎜) 대비 이례적으로 짧았지만 7월 중순과 8월 사이 기록적인 호우가 집중되며 폭염과 호우 패턴이 반복됐다. 특히 7~8월 함평(147.5㎜)·무안공항(142.1㎜), 나주(92㎜) 광주 남구(80㎜) 등 13개 지역에서는 1시간 최대 강수량 기록을 세웠다. 정현숙 광주기상청장은 "기상청은 기후위기 시대에 급변하는 기후변화 현황을 면밀히 감시·분석하고 방재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기상재해로부터 국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일보 인터넷신문 관리자 기자 |
기아 오토랜드 광주가 3년 연속 50만대 자동차 생산을 돌파했다. 6일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 따르면 지난해 총생산대수는 내수 17만3662대, 수출 34만8606대 등 52만2268대로 전년도 51만3782대에 비해 약 1.7% 증가했다. 차종별 생산대수는 쏘울(9월 단산) 4만2355대, 셀토스 15만9466대, 스포티지 22만5933대, EV5 1만4714대, 봉고트럭 7만5770대, 기타(군수, 버스) 4030대다. 이는 기아 오토랜드 광주 역대 4번째 생산기록이며 지난 2023년부터 3년 연속 50만대 생산을 돌파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해 오토랜드광주의 첫 전용전기차인 EV5의 성공적인 출시와 글로벌 시장 대표 인기차종인 스포티지, 셀토스의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50만대 돌파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의 역대 생산 톱5는 2023년 54만1100대, 2014년 53만8896대, 2015년 53만3483대, 2025년 52만2268대, 2024년 51만3782대다. 호남일보 인터넷신문 관리자 기자 |
반도체주 랠리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5일 44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13만전자', '70만닉스'를 달성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8.99포인트(2.53%) 상승한 4418.6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전장 대비 1.77% 상승한 4385.92에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가파르게 상승해 4400선을 돌파한 뒤 오전 9시6분께 4420.4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나홀로 489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66억원, 296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이날 12만85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초 급등하며 13만원 고지를 넘어섰다.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장 대비 6.54% 오른 13만69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 역시 이날 68만20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상승폭을 확대해 전장 대비 3.40% 오른 70만원을 달성하며 고점을 새로 썼다. 반도체 대장주의 동반 강세는 지난해 12월 반도체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반도체 업황이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약 150% 급증한 16조5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는 8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시총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1.25%), 현대차(3.69%), SK스퀘어(3.95%), 두산에너빌리티(5.98%), 한화에어로스페이스(3.38%)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5.69포인트(0.60%) 오른 951.26를 기록 중이다. 시총 상위권에서 알테오젠(1.86%), 에코프로비엠(3.32%), 에코프로(2.49%), 에이비엘바이오(6.91%), 리가켐바이오(1.64%), 코오롱티슈진(2.10%)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일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 등 지정학적 갈등이 부상하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과 같은 지정학적 이벤트가 출현했지만 이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사안이기에 유가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높아지더라도 증시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제한될 전망"이라며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발표 후 26년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 상향이 얼마나 진행될지가 반도체를 포함한 코스피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남일보 인터넷신문 관리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