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화재가 발생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내달 생산 재개를 위한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 17일 금호타이어 노사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타이어 생산에 들어가기 위해 이날부터 3일간 일정으로 광주공장 시험 가동을 통한 점검에 들어갔다. 우선 화재가 발생하지 않은 1공장에 대한 시험 가동을 하고 있다. 이날부터 4개월 간 멈춰 선 성형공정과 가류공정 설비를 점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에 타지 않은 2공장 일부 공정의 설비 역시 점검을 한다. 2공장은 고무를 제조하는 정련공정이 100% 소실됐으나 나머지 검사공정, 선별 공정, 출하 공정 등의 설비 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타이어는 정련공정이 사라진 상황이어서 곡성공장 등에서 고무와 일부 반제품을 수급받기로 했다. 금호타이어는 내달 생산이 재개되면 하루 1000본을 시작으로 연내 4000본 생산을 목표로 세웠으며, 이후 성형·가류 공정을 좀 더 개선하면 하루 1만본(연간 350만본)까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장이 재가동되면 광주공장 소속 근로자 1800여명이 순환근무를 통해 고용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금호타이어 노조 관계자는 " 노사가 다음 달 생산을 재개하기로 한 만큼 3일에 걸쳐 광주 1, 2공장에 대한 설비 및 안점 점검을 한다"면서 "내달 재가동을 위해서는 인력 투입 규모가 관건인데, 사측과 협상중이다"고 말했다. 앞서 금호타이어 노사는 1단계로 연 530만본 생산을 위한 공장을 2027년 말까지 함평빛그린산단에 건설해 2028년 1월 본격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또 광주공장 부지 매각 시 1공장은 함평신공장으로 이전, 이후 2단계 공장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현재 구성원에 대해 고용을 보장하기로 합의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공장 원자재 제련동에서는 지난 5월17일 화재가 발생, 부지(15만㎡) 중 3분의 2 가량이 타거나 그을리면서 조업이 현재까지 중단된 상태다. 2공장 원자재 제련동 등의 해체작업은 11월까지 진행된다. 호남일보 인터넷신문 관리자 기자 |
국내 기업들이 '국가인공지능(AI)컴퓨팅센터' 최적지로 광주를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문의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국가AI데이터센터와 '대형 운행(드라이빙) 모의실험장치(시뮬레이터)' 등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가AI컴퓨팅센터를 유치하겠다는 각오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을 위한 공모사업에 착수하고 다음달 20일과 21일 사업참여계획서를 접수 받는다. 이에따라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들이 광주의 인공지능 인프라 등을 파악하고 있다. 국내 굴지의 A기업은 최근 광주시 실무부서에 전화해 국가데이터센터와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중소기업 입주 현황, 실증 준비 상태 등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B기업은 국가AI컴퓨팅센터 운영을 위해서는 막대한 전력이 필요함에 따라 전력 수급 방안도 점검했으며 현장 시찰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광주는 이미 국가AI데이터센터와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등 인공지능 산업에 필요한 기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인공지능 1단계 사업을 통해 2023년 11월 국가AI데이터센터를 구축했다. AI데이터센터는 노트북 약 50만대의 업무를 1초에 할 수 있는 88.5PF, 저장 용량은 1TB 하드디스크 10만개에 해당하는 107PB를 갖추고 있다. 또 엔비디아 2H100 2000장을 확보해 지난해 873곳의 국내 기업과 연구소에 인공지능 제품 실증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했다. 미래차 자율 주행 성능 등을 실제 도로 환경에서 실증할 수 있는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도 최근 가동을 시작했다. 인공지능사관학교 등을 통해 인재를 배출하고 있으며 AI영재고도 설립을 앞두고 있다. 광주시는 다음달 21일 예정된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계획서 제출 마감에 앞서 시민 10만 명 서명을 받아 정부 등에 제출할 계획이다. 지난 14일 기준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 광주시민 서명운동에는 온라인 8328명, 오프라인 4425명 등 총 1만2753명이 동참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정부가 국가AI컴퓨팅센터 공모 계획을 발표한 이후 국내 굴지의 기업 등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정확한 집계는 하지 않았지만 5곳 이상의 기업 전화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는 최근 인공지능 실증을 할 수 있는 2단계 사업 예산 6000억원도 확보했다"며 "기본 인프라와 시민 열기 등을 더해 국가AI컴퓨팅센터가 광주에 설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가AI컴퓨팅센터는 인공지능 생태계 혁신성장의 필수 기반시설로 정부는 인공지능 고속도로 구축을 위해 민·관 협력 방식으로 국가AI컴퓨팅센터를 설치해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 공모를 2차례 진행했지만 모두 유찰돼 지분 구조를 공공지분 51%, 국산 AI반도체 도입 의무 등 공모요건을 조정해 3차 공모에 나섰다. 자격 요건이 개선됨에 따라 대기업들은 공모 참여로 방침을 바꾸고 우선 광주지역의 인공지능 인프라 등의 여건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넷신문 관리자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이 16일 "대통령실 주도 광주민간·군공항이전 태스크포스(TF) 구성 이후 두 달이 지나도록 진척이 없다"며 "중간결과를 내놓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강 시장은 이날 오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무안공항을 광주민간·군공항과 통합시켜 서남권 관문공항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대통령실 주관으로 광주민간·군공항이전 TF가 구성 이후 두달이 지나고 있지만 소식이 없다"며 "대통령실에서 공항 이전과 관련된 기관을 비롯해 지자체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했을 것인 만큼 이제는 정식회의를 소집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월25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타운홀 미팅을 갖고 대통령실 주관의 TF를 구성해 광주민간·군공항 무안공항 이전 문제를 직접 챙기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국방부·기재부·국토부·광주시·전남도·무안군이 참여하는 6자협의체를 구성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강 시장은 이날 무안군이 군공항 이전 후보지 공모 등을 주장하며 다른 행보를 보이는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강 시장은 "대통령 타운홀 미팅 때 무안군수가 참여했고 이는 무안공항에 민간·군통합공항을 만든다는 것에 암묵적으로 합의한 것이며 광주전남의 숙원인 서남권 관문공항을 열겠다는 동의였다"며 "최근 들어서는 무안 지역민의 여론도 찬성쪽으로 많이 바뀌고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주는 공항이전 이후 준비할 것은 준비하고 책임질 것은 책임지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무안이 광주·전남의 발전을 위해 적극 논의하고 협의하는 과정을 가졌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광주공항 임시국제선 요구에 대해서는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이후 지역민들의 불편, 관광업계의 경제적 고통이 있어 국토부에 광주공항 임시 국제선 개항을 요구했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인 답변이 없다"며 "국토부는 무안공항 재개항 여부 등 로드맵을 빠르게 수립해 지역민에게 알려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호남일보 인터넷신문 관리자 기자 |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광주테크노파크, 전남테크노파크와 함께 호남지역 수출 유망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16~17일 이틀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25 광주·전남 수출페스티벌’을 개최했다. 16일 열린 개회식에는 강기정 시장, 김영집 광주테크노파크 원장, 오익현 전남테크노파크 원장을 비롯해 박필순 광주시의원, 박종찬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지역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격려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광주기업 36개사, 전남기업 33개사 등 총 69개 기업이 참가했다. 일본, 호주, 중국 등 해외 23개국 27개 비즈니스센터장이 직접 참여해 제품 전시, 1 대 1 수출상담, 수출계약 체결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광주지역 6개 기업과 전남지역 5개 기업이 총 11건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광주기업은 유기농식품, 전지설비, LED 뷰티기기 등 분야에서 6건 약 1018만 달러(141억원)를, 전남기업은 화장품, 선박창호, LED 제품 등에서 5건 약 830만 달러(115억원)의 계약 및 협약을 맺었다. 광주본부세관, 한국무역보험공사, 광주국제교류센터 등 수출 유관기관이 무역 관련 상담부스를 운영해 무역 관련 애로사항, 기관별 지원사업 안내 등 맞춤형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정부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국 관세정책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수출에 도전이 되는 상황에서, 지자체도 지역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번 행사가 호남권 기업들의 해외 진출 기회를 넓히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호남일보 인터넷신문 관리자 기자 |
국가유산청이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전라남도 경승지 '보성 오봉산 용추동과 칼바위 일원' '여수 거문도 수월산 일원'을 국가지정자연유산 명승으로 각각 지정 예고한다고 16일 밝혔다. '보성 오봉산 용추동과 칼바위 일원'은 신증동국여지승람, 동국여지지 등 여러 지리지와 문집에 오봉산 위치와 함 일원이 예로부터 경승지였음을 알 수 있는 기록이 남아 있다 등산로를 따라 여름철 시원한 바람이, 겨울철 따뜻한 바람이 부는 풍혈지(風穴地), 칼바위 등 기암 경관, 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남해안 득량만의 해안 풍광, 용추동 계곡의 용추폭포와 울창한 숲이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 오봉산 일대에는 칼바위에 새겨진 마애불상과 개흥사지 등 불교 신앙 유적이 전해진다. 나라에 역병이나 재앙이 돌 때, 그런 재앙을 일으키는 여귀에게 지내는 제사 여제 봉행 기록도 남아있어 종교적·민속적 가치가 있다. 이 일대는 우리나라 온돌 핵심 재료인 구들장을 채취하던 곳이다. 채석지와 구들장을 운반했던 우마차길이 잘 보존되어 자연과 문화적 요소 이외에도 산업적 가치가 어우러진 복합유산이다. '여수 거문도 수월산 일원'은 목넘이를 지나 거문도 등대로 이어지는 탐방로에 동백나무숲이 울창해 개화시기에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 숲 사이로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해안 풍광과 낙조를 조망할 수 있다. 특히 탐방로 끝 절벽에 자리한 관백정(觀白亭)에는 명승으로 지정된 여수 상·하백도와 일출도 감상할 수 있어, 대표 경승지로 손꼽힌다. 관백정에는 거문도 등대와 백도를 바라본다는 뜻이 담겼다. 이곳은 청정해역 남해 어장 중심지에 있어 예부터 남해 방어체계 핵심이자 전략적 요충지였다. 1885년 거문도 사건과 남해안 최초로 세워진 등대는 항로 개척사와 근대 해양사, 국제 정치사의 역사적 흔적을 지닌 장소이기도 하다. 동백나무, 돈나무, 광나무, 다정큼나무 등 다양한 남부 해안 식생과 동박새, 흑비둘기 등의 조류가 서식해 생태학적으로도 가치가 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에 지정 예고한 자연유산 2건에 대해 30일 예고기간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후, 자연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각각 명승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호남일보 인터넷신문 관리자 기자 |
미국이 수입차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한 영향으로 8월 대미 자동차 수출이 15.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3월 이후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보였다. 8월 누계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202만92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5.1% 감소했다. 미국향 자동차 수출 감소로 인해 같은 기간 북미 지역 자동차 수출액도 전년대비 12.6% 줄어든 240만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4년 1월 이후 수요 정체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던 전기차(수소차 포함)는 지난 6월 반등한 뒤 8월에는 전년대비 78.4% 증가한 2만3000대를 수출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8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생산량은 32만1008대로 관세 부과 등 통상환경 불확실성에도 전년동월대비 7.1% 증가했다. 수출액은 전년대비 8.6% 증가한 54억9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21억71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9.3% 증가했고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16억7200만 달러로 전년대비 8.8% 줄었다. 친환경차 수출 증가는 하이브리드 차량과 전기차가 이끌었다. 8월 하이브리드 차량은 전년대비 11.0% 증가한 4만3277대를 수출했고 전기차는 78.4% 늘어난 2만2528대를 수출했다. 8월 생산량은 32만1008대로 전년대비 7.1% 증가했고 수출량은 20만317대로 5.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8월 누계 생산량과 수출량은 각각274만8390대(0.5%), 182만3673대(-1.8%) 등을 보였다. 지역별 8월 수출액은 ▲북미 25억5400만 달러(-8.3%) ▲미국 20억9700만 달러(-15.2%) ▲유럽연합(EU) 7억9200만 달러(54.0%) ▲기타 유럽 5억4700만 달러(73.2%) ▲아시아 5억9100만 달러(9.3%) ▲중동 3억6900만 달러(9.8%) ▲중남미 2억4800만 달러(0.8%) ▲오세아니아 3억4400만 달러(20.1%) ▲아프리카 4200만 달러(42.2%) 등으로 나타났다. 대미 수출은 3월 27억8000만 달러(-10.8%), 4월 28억9000만 달러(-19.6%), 5월 25억1600만 달러(-27.1%) 6월 26억9000만 달러(-16.0%), 7월 23억2900만 달러(-4.6%), 8월 20억9700만 달러(-15.2%) 등 등 내수판매 감소와 관세 부과 등으로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독일 1억6000만 달러(118.7%), 스페인 1억4000만 달러(54.5%) 등에서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EU 수출은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전년 기저효과와 전기차 수출 호조세가 수출량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기타 유럽 지역은 영국(2억5000만 달러 +115.7%)과 튀르키예(1억 달러, +96.1%)에서 각각 두배가량 증가해 전년동월 대비 73.2% 증가한 5억5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별 8월 생산량은 ▲현대 15만3483대(3.6%) ▲기아 13만314대(9.1%) ▲한국지엠 2만10대(26.5%) ▲KG모빌리티 8023대(21.2%) ▲르노코리아 8531대(-4.8%) ▲타타대우 647대(-5.5%)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친환경차의 내수 판매량은 7만393대로 전년대비 3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소전기차는 6월 신형 넥쏘 출시 영향으로 전년대비 170.9% 증가한 1000대를 기록하며 판매량이 대폭 증가했다. 전기차는 전년동월대비 55.7% 증가한 2만4000대, 하이브리드차 1000대(25.4%),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차 1000대(42.0%) 등 상승세를 보였다. 친환경차 수출은 6만9497대로 전년대비 26.0%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 4만3277대, 전기차 2만2528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3692대 등이다. 수출액은 21억7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9.3% 증가했다. 8월 누계 수출은 476만85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0.6% 증가했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165만6300만 달러로 5.4% 증가했고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143만6600만 달러로 5.6% 감소했다. 수출량은 182만3673대로 1.8% 줄었고 생산량은 274만8390대로 0.5% 늘었다. 지역별로는 ▲북미 240억200만 달러(-12.6%) ▲미국 202억9200만 달러(-15.1%) ▲EU 62억9100만 달러(21.4%) ▲기타 유럽 41억7300만 달러(29.2%) ▲아시아 50억2500만 달러(35.5%) ▲중동 34억8800만 달러(8.1%) ▲중남미 23억700만 달러(29.2%) ▲오세아니아 20억500만 달러(-20.3%) ▲아프리카 3억1300만 달러(20.7%) 등으로 나타났다. 8월 누계 내수 판매량은 110만3940대로 전년대비 4.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친환경차 내수 판매량은 52만8195대로 32.1%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 관계자는 “8월도 7월에 이어 자동차 수출량, 내수판매량, 생산량이 모두 전년동월대비 증가했다”며 “수출액은 전년동월 대비 8.6% 증가한 55억 달러로 역대 8월 자동차 수출액 최고치를 기록했고 8월 누적 자동차 수출액도 477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호남일보 인터넷신문 관리자 기자 |
지방의원의 후원회 설치를 허용한 정치자금법 개정안이 시행된 지 1년이 지났으나 광주·전남 지방의원 5명 중 4명은 여전히 후원회가 없고, 후원회를 둔 의원들마저도 상당수는 법정한도액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정현(대전 대덕) 의원이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광주·전남 지방의원 400명 중 후원회가 설립된 의원은 75명(18.7%)에 불과했다. 광주가 92명 중 19명(20.65%), 전남이 308명 중 56명(18.18%)으로 집계됐다. 광주의 경우 광역의원인 시의원은 23명 중 10명이, 구의회 소속인 기초의원은 69명 중 9명이 후원회를 설립했다. 전남은 도의원 61명 중 25명, 시·군 기초의원은 247명 중 31명이 후원회를 개설했다. 평균 모금액은 지난해 기준으로 광주 광역의원 1071만원·기초의원 1040만원, 전남 광역의원 1894만원·기초의원 1093만원이다. 올해는 상반기 평균은 광주 광역 1487만원·기초 333만원, 전남 광역 1212만원·기초 338만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모금한도액을 모두 채운 지방의원은 지난해 전남에서만 광역 1명·기초 3명 등 총 4명에 그쳤다. 한도액의 절반 이하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난해 2월 정치자금법 개정에 따라 같은 해 7월부터 지방의원도 후원회를 둘 수 있게 됐으며, 연간 모금한도액은 광역 5000만원, 기초 3000만원이다. 개인기부 한도는 광역의원 200만 원, 기초의원 100만원이며 기부액은 10만원까지 전액 공제된다. 박 의원은 "풀뿌리 민주주의의 상징인 지방의회 활성화를 위해 지방의원 후원회 설립과 후원금 모금을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제도로 안착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호남일보 인터넷신문 관리자 기자 |
자율주행차의 가장 큰 숙제인 안전성 문제를 해결할 핵심 기술을 국내 대학 연구팀이 개발했다. 전남대는 미래모빌리티학과 김찬수 교수 연구팀이 한양대와 공동으로 라이다(LiDAR) 기반 동적 객체 분할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기술은 복잡한 도로 환경에서 움직이는 물체를 더 정확히 인식하고 대응할 수 있게 해 준다. 라이다는 자율주행차에 장착하는 거리·형상 측정 센서로 주변 사물에 레이저 빔을 쏘아 반사되는 시간을 측정해 3차원 지도를 만든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활용해 도로 위의 수많은 물체 중에서 움직이는 물체(동적 객체)와 고정된 물체(정적 객체)를 구별하는 방법을 고도화했다. 이는 자율주행차가 보행자·자전거·다른 차량 등 움직이는 대상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예측하고, 도로·건물·가로등 등 고정된 환경을 정밀 지도에 반영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핵심 기술이다. 연구팀은 라이다와 관성측정장치(IMU) 센서를 결합해 'AWV-MOS-LIO'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 알고리즘은 센서에서 생길 수 있는 위치 오차와 라이다 레이저의 입사각 문제(레이저가 비스듬히 들어가 생기는 오차)를 줄이기 위해 포인트 데이터의 불확실성(데이터 신뢰도)을 고려하는 분석 기법을 도입했다. 또 키프레임(Keyframe·주요 시점 데이터)을 활용해 다양한 각도에서 얻은 정보를 종합하고, 물체의 크기까지 고려해 인식 오류를 줄였다. 실험 결과 이 시스템은 기존 기술보다 움직이는 물체를 구별하는 정확도가 6.3% 높아졌고, 자율주행차의 위치를 파악하는 오도메트리(차량 주행 위치·거리 추정) 성능도 14.4% 개선됐다. 김찬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자율주행차가 복잡한 환경에서도 더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전남대 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을 통해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다양한 자동화 시스템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남일보 인터넷신문 관리자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일상과 직결된 주거, 교통, 양육, 교육, 문화, 통신, 에너지 등 7대 핵심 민생 부문에 대한 과감한 생활비 절감 대책을 수립해야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10차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 회의를 열고 "실질적 민생회복 첫 걸음은 가계 생활비 부담을 더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내년 예산에 관련 사업이 많이 포함됐는데 이에 만족할 게 아니라 개선 필요하거나 당장 집행 가능한 부분이 없는지 점검해봤으면 좋겠다"며 "언제나 말하지만 민생 문제의 해답은 책상 위가 아니라 현장 위에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삶을 실제로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적극적 태도를 견지해주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납치 유괴 사건을 언급하며, 관련 사건에 대해 파악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들께서 큰 우려를 가지고 계신 만큼 그 우려를 불식할 수 있도록 신속한 수사, 철저한 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 안전에 대해선 과잉대응이 (대응을) 안 하는 것보다 100배 낫다"라며 "관련 부처는 말이 아닌 즉각적인 행동 실천으로 국민 신뢰 회복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동통신사 소액결제 해킹 사건이 빈발하는 문제도 언급하며 "일부에서 사건 은폐 및 축소 의혹도 제기되는데 이 또한 분명히 밝혀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소를 잃은 것도 문제이지만 소를 잃고 외양간조차 안 고치는 것은 더 심각한 문제"라며 "기업은 보안 투자를 불필요한 비용이라 생각하지 않는지 되돌아봐야겠다. 정부도 보안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데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했다. /뉴시스 호남일보 인터넷신문 관리자 기자 |
'세계 최강' 한국 양궁 리커브 대표팀이 16년 만에 안방에서 열린 2025 광주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명예 회복에 나선다. 대표팀은 10일 광주 5·18 민주광장 특설경기장에서 펼쳐진 단체전 결승전과 3위 결정전에서 금메달 1개(남자), 은메달 1개(혼성), 동메달 1개(여자), 총 3개의 메달을 합작했다. 아쉽다면 아쉬울 만한 성적이다. 한국 양궁 리커브는 명실상부 '세계 최강'으로 불린다. 대표팀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전 종목을 석권하며 세계 최고의 기량을 뽐냈고, 2021 양크턴 세계선수권에서도 전 종목을 싹쓸이했다. 직전 대회인 2023 베를린 세계선수권에서는 남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서 2개의 금메달을 챙겼다. 이번 대회는 2009년 울산 세계선수권 대회 이후 치러지는 16년 만의 홈 경기이자 국내에서 개최되는 3번째 세계선수권이었다. 국내 첫 세계선수권은 1985년 서울에서 열렸다. 그러나 홈 경기의 부담감이 오히려 독이 됐을까,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가장 아쉬웠던 경기는 대회 8연패에 도전한 혼성전이었다. '막강 듀오' 김우진(청주시청)-안산(광주은행) 조는 예선 1라운드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순항을 이어갔다. 이들은 예선에서 총합 1393점을 기록, 2019년 스헤르토헨보스 대회에서 강채영(현대모비스)-이우석(코오롱) 조가 세운 1388점을 뛰어넘는 저력을 보였다. 이들은 준결승에서 독일을 누르고 결승에서 스페인을 만났으나 2-6 큰 점수 차로 패배했다. 김우진-안산 조는 2021 양크턴 대회 혼성전에서 금메달의 따낸 좋은 기억이 있었기에 이번 은메달은 더욱 아쉬웠다. 아울러 한국은 2011년 토리노 대회부터 2023년 베를린 대회까지 총 7번의 혼성전에서 단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기에 이번 은메달이 더 뼈아팠다. 여자 단체전에서도 기대에 조금 못 미치는 결과가 나왔다. 안산, 강채영(현대모비스), 임시현(한국체대)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대만과 치열한 접전 끝에 4-5로 석패했다. 여자 대표팀이 단체전 결승에 오르지 못한 건 1999년 리옹, 2023 베를린 대회에 이어 세 번째다. 베를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결승 진출에 실패한 셈이다. 그러나 지난 베를린 대회에서 무관에 그쳤던 여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 3위 결정전에서 인도를 5-3으로 꺾고 동메달을 수확,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개인전에서도 쓴맛을 봤다. 대표팀 '맏형'이자 '세계 랭킹 2위' 김우진이 남자 개인전 1회전 32강에서 '세계 랭킹 3위' 마르쿠스 달메이다(브라질)에 막혀 조기 탈락했다. 2024 파리 올림픽 3관왕이자 2021 양크턴 세계선수권 3관왕에 빛나는 김우진은 이번 대회에서도 3관왕을 노렸으나 1관왕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 해설위원이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기보배 광주여대 교수는 양궁이 '상향 평준화'된 점을 강조했다. 그는 "여자 단체 결승전 점수(대만·6-일본·0)가 조금 아쉬웠지만, 특설 무대 경험 부족 탓이 큰 것 같다"며 "한국 선수들을 꺾을 정도면 해외 선수들의 기량도 상향 평준화된 셈"이라고 분석했다. 물론 이번 대회에 수확도 있었다. 남자 단체전에서는 김우진,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으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이 미국을 6-0으로 완파,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또한 약체라 평가받아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낮았던 컴파운드 종목에서 최용희(현대제철)가 남자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 경쟁력을 입증했다. 아쉬움과 성취감을 함께 안은 대표팀은 12일까지 벌어지는 리커브 개인전에서 반등을 노린다. 대표팀은 남은 경기에서 부담감을 내려놓아야 한다. 기 교수는 "선수들이 '우리나라에서 개최됐다'는 생각은 떨쳐내고, 목표에만 집중하면 될 것 같다"며 "세계선수권이고 올해 가장 큰 대회라는 점을 잘 기억하면, 자신들의 세운 목표를 상기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을 북돋았다. 호남일보 인터넷신문 관리자 기자 |